교보문고, 창립자 영면 20주기 맞아 심야책방 운영

교보문고 창립자 대산 신용호 20주기를 맞아 교보문고가 이달 15일 광화문점, 22일 잠실점에서 심야책방을 운영합니다.

교보문고는 "어렸을 적 몸이 아파 학교에 가지 못해,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천일독서'를 실현했던 창립자의 뜻과 정신을 계승하여 새로운 책 읽기 문화 조성을 위해 심야책방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운영 시간은 광화문점 오후 6시부터 11시 30분까지, 잠실점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입니다.

광화문점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먼저 선큰광장에서는 오후 6시부터 7시 10분까지 '시를 읽는 밤' 행사에 황인찬, 오은 시인이 참석해 시를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어 오후 7시 20분부터 10시까지 윤성은 영화평론가와 함께 <라이프 오프 파이>를 관람하며 원작 소설 <파이이야기>와 비교하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소설을 읽는 밤' 행사가 마련됩니다.

광화문점 카우리 공간에서 오후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임경선 작가와 함께 '우리에게 있어서의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북토크가 진행됩니다. 카우리 공간뿐만 아니라 광화문점 내 어디서나 무선 헤드셋을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 심야책방이 열리는 동안 무선 헤드셋을 통해 무라카미 하루키의 레코드 장을 엿볼 수 있는 음악이 송출됩니다.

교보문고는 아울러 창립자의 '천일독서'를 시민들이 간접 체험할 수 있는 '100일 독서 챌린지'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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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