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포그바 금지약물 적발→4년 출전정지 위기, 친정 복귀 1년 만에 최대 위기

양정웅 기자 2023. 9. 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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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유벤투스(이탈리아)로 돌아온 후 부상으로 신음하던 폴 포그바(30·프랑스)가 이번에는 금지약물 적발이라는 사고까지 치고 말았다.

이날 포그바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게임 후 무작위 검사 대상자로 선발됐고, 결국 테스트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적발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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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친정' 유벤투스(이탈리아)로 돌아온 후 부상으로 신음하던 폴 포그바(30·프랑스)가 이번에는 금지약물 적발이라는 사고까지 치고 말았다.

유벤투스 구단은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가 지난달 실시한 도핑 테스트 결과 국제반도핑조사위원회로부터 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클럽은 다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이나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포그바는 지난달 21일 열린 우디네세와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 개막전 종료 후 진행된 약물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남성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등에서 사용이 금지된 약물이다.

이날 포그바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게임 후 무작위 검사 대상자로 선발됐고, 결국 테스트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적발되게 됐다. 미러는 "포그바는 최종 결과를 받기 위해 두 번째 테스트 샘플을 확인할 예정이다"면서 "(적발 확정 시) 2년에서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이번 금지약물 적발에 대해 포그바 측은 의도적인 약물 사용을 부인했다. 영국 BBC의 사이먼 스톤에 따르먄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하파엘라 피멘타는 "현재 교차검증을 기다리고 있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한 건 포그바가 규정 위반을 의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며 항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스 출신인 포그바는 2012~2013시즌 유벤투스로 이적 후 4시즌 간 핵심으로 활약하면서 리그 4연패(2012~2016)의 주역으로 등극했다. 이후 지난 2016년 유벤투스는 1억 500만 유로(약 1497억 원)에 포그바를 맨유에 다시 보내며 막대한 이적료 수입을 남겼다.

포그바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끄는 등 최고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러나 맨유 시절부터 유리몸의 낌새를 보였고, 지난해 유벤투스로 돌아온 후에도 오른쪽 무릎 반월판 손상과 내전근 부상 등을 겪으며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여기에 금지약물까지 적발되면서 명예가 추락하고 있다.

폴 포그바. /AFPBBNews=뉴스1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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