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삼성SDI, 주가 조정 과도… 美 합작공장으로 양적 성장”

소가윤 기자 2023. 9. 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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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삼성SDI가 전동공구와 정보기술(IT)용 2차전지 수요 약세를 겪고 있지만 북미 자동차용 2차전지 합작 공장 가동과 함께 양적 성장이 빨라질 전망이라고 12일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용 전지의 실적이 양호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SDI의 최근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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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기흥본사. /삼성SDI 제공

키움증권은 삼성SDI가 전동공구와 정보기술(IT)용 2차전지 수요 약세를 겪고 있지만 북미 자동차용 2차전지 합작 공장 가동과 함께 양적 성장이 빨라질 전망이라고 12일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 줄어든 5185억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 5479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동공구와 IT 세트 수요 약세를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용 전지는 고객사들의 프리미엄 배터리 전기차(BEV) 모델향 P5 배터리 수요가 여전히 견고한 상태”라며 “최근 중국 시장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재고와 판가 우려에서 자유로운 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용 전지의 실적이 양호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SDI의 최근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SDI는 자동차용 전지 생산능력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고 스텔란티스(Stellantis) 합작 1, 2공장과 GM 합작 공장 등 북미에서만 2027년까지 100GWh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스텔란티스 합작 1공장이 가동되는 2025년부터 양적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니켈·망간(NMx)과 리튬인산철(LFP) 등 보급형 라인업을 갖추는 시기에 점유율 상승 폭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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