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냉동식품 조리"… 풀무원, 무인 판매 플랫폼 키운다

연희진 기자 2023. 9. 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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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은 국내 최초로 냉동식품을 로봇이 조리하는 스마트 무인 즉석조리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 론칭한다고 12일 밝혔다.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냉동 상태의 요리 제품을 주문 즉시 로봇이 조리해 약 90초 만에 완성하는 스마트 기기다.

풀무원은 미국법인을 통해 지난해 8월 미국 스마트 자판기 스타트업 요카이 익스프레스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 후 출출박스 로봇셰프 론칭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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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이 스마트 무인 즉석조리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를 선보인다. /사진=풀무원
풀무원이 무인 판매 플랫폼 사업을 다각화한다

풀무원은 국내 최초로 냉동식품을 로봇이 조리하는 스마트 무인 즉석조리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 론칭한다고 12일 밝혔다.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냉동 상태의 요리 제품을 주문 즉시 로봇이 조리해 약 90초 만에 완성하는 스마트 기기다. 기기 규격은 높이 1.9m, 폭 1.0m로 영상을 송출하는 27인치 스크린, 터치로 동작되는 15.6인치 메뉴 선택 화면, 제품이 완성되면 자동으로 개폐되는 조리 챔버, 수저함 등으로 구성됐다. 메뉴를 선택해 결제하면 기기 안의 로봇이 즉석에서 고온 조리한다. 현재 생면 요리 3종(육개장국수, 돈코츠라멘, 고기짬뽕)의 개발이 완료됐다. 향후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전문 면요리·탕 등으로 메뉴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기존의 냉장·냉동 간식 무인 판매 플랫폼 출출박스와 마찬가지로 상주 관리 인력 없이도 무인 식당 운영 및 맞춤형 기업복지 서비스가 가능하다.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기반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기술, 실시간 재고관리 시스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지난 6월 내부 시범 운영을 통해 개선점을 보완한 후 현재 기기 KC인증(전기용품 안전인증) 등 론칭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풀무원은 이달 중 기존에 출출박스를 운영 중인 공공기관, 기업 편의시설, 학교 등의 사업장들을 중심으로 출출박스 로봇셰프 운영을 제안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미국법인을 통해 지난해 8월 미국 스마트 자판기 스타트업 요카이 익스프레스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 후 출출박스 로봇셰프 론칭을 준비해왔다. 요카이 익스프레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미국 내 공항·호텔·병원·대학 캠퍼스 등에 자동조리 스마트 자판기를 설치·운영하며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은 요카이 익스프레스와의 투자 협약을 통해 한국 내 요카이 익스프레스 자동조리 기기 관련 사업의 독점권을 확보했다. 인프라 구축 및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상호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남정민 풀무원 FI(Food Innovation) 상무는 "스마트 무인 식당 수요가 높은 다양한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입점을 빠르게 확대해 무인화 푸드테크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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