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태안 가을꽃 박람회’ 15일 개막

윤희일 기자 2023. 9. 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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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가을꽃 박람회’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인 공작 조형물. 2022년 박람회 장면. 태안군 제공

‘꽃과 바다의 고을’ 충남 태안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꽃 축제’가 열린다.

태안군은 오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해안 3대 낙조로 유명한 안면읍 꽃지해안공원에서 ‘2023 태안 가을꽃 박람회’가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박람회에는 국화·코스모스·해바라기·안젤로니아·샐비어 등 다양한 가을꽃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름의 튤립’이라 불리지만 가을까지 아름다운 꽃을 보여주는 쿠르쿠마와 천사의나팔·천일홍·코키아 등의 꽃도 전시된다.

태안군 관계자는 “11만4263㎡ 광활한 부지에 펼쳐진 꽃과 바로 앞의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박람회 최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를 주관하는 코리아플라워파크 측은 대형나무 조형물을 여러 개 제작한 뒤 그 위에 꽃을 얹는 등의 이색적인 연출로 관람객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람회장 랜드마크인 공작 조형물의 경우 머리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꽃으로 장식해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2022년 태안 가을꽃 박람회 장면. 태안군 제공

주최 측은 “특정 꽃에 국한하지 않고 잔잔하면서 포근한 가을의 감성을 살려 자연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품종의 꽃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꽃지해변의 아름다운 노을과 꽃을 통해 관람객들이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번 박람회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공연·체험거리·먹거리 부스는 최소화하고 꽃 관람 중심으로 행사장을 조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태안 가을꽃박람회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마지막 입장 가능 시간은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유아 및 청소년(만 36개월~18세) 8000원, 장애인 9000원, 단체(25명 이상) 9000원 등으로 책정됐다.

한편 10월 14일 꽃지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제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충청남도 전국어울림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면 가을꽃박람회의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9월 20일까지 대회 홈페이지(충남전국어울림마라톤.kr)에 접속해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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