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이재명 찾아 눈물..."단식 중단해달라"
민주당 지도부는 검찰 수사에 대해 사법 스토킹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동시에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중진들이 나서 이 대표 단식을 만류했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공동위원장 : 어떻게 정적의 진술이 그저께와 또 내일의 진술을 받아야지 혐의가 입증이 되겠습니까.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정적에 대한, 소위 '수사에 의한 살인이다'라고 저는 단정합니다.]
[박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국회의장) : 12일 동안의 단식을 통해서 이 대표님의 뜻이 국민들에게도 많이 인식됐으리라 생각합니다. 단식을 중단해 주시기를 우리 중진 의원들의 뜻을 모아서 전달 드립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 마음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박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국회의장) : 쉬세요. 뜻이 전달 됐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시적인 행태에 있다면 해결점이라도 있을 것 같은데, 아주 갈수록 끝도 없이 더 심화할 것 같아서….]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어제저녁 이 대표에게 안부 전화를 걸어 가슴이 아프다며 건강을 챙기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주 오래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님 제사 때 저를 마지막 잔을 치게 여사님이 배려해 주셨지 않습니까. 아주 오래전이네요, 벌써. 잊지 않고 있습니다.]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도 이재명 대표를 만났는데요.
박 전 위원장은 한때 이 대표 인천 계양을 공천을 비판하며 대척점에 서기도 했죠.
어제는 연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지현 / 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 이제 진심으로 그만해주시고 건강 회복에 힘써주세요. 그래서 같이 윤석열 정권에 맞서서 함께 긴 호흡으로….]
또 민주당 청원게시판에는 이 대표 단식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권에서도 이 대표 단식을 만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 시절 단식을 했던 이정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상대방을 파트너로 생각해 이 대표 건강 걱정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민주당을 향해서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이 대표 단식을 그만두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정현 /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 부위원장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진짜 위험합니다. 저는 진짜로 했거든요. 진짜로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7일째 되는 날 실려 갔는데 가서 보니까 장기에 괴사가 시작됐어요. 실제로 해 놓고 지금 지나 놓고 보니까 정말 후회스러워요. 정말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그것 말고도 정치권의 퍼포먼스는 솔직히 보여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퍼포먼스는 수십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방법 아니어도.]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서 명분을 찾지 못했다며, 과연 손을 내밀어야 하는지 회의적인 분위기입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당 입장에서는 왜 단식을 하는지 명분을 찾지 못해 인간적인 부분은 별론으로 하고 명분 없는 단식이기 때문에 손 내밀고 이런 데 대한 고민이 있다….]
단식 중단 조건으로 내각 총사퇴를 내건 이 대표는 입장문 통해 고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장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단식이 길어지는 가운데 정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거라는 해석도 있는데요.
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만큼 민주당 의원들이 오늘 의원총회에서 단식 중단을 공식 요청하며 출구를 찾을 거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국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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