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투자일임사 겸직 두고 이해상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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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투자 열풍을 이끈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가 2차전지 소재 기업인 금양의 홍보 이사직과 투자일임사의 운용본부장직을 동시에 맡아온 것을 두고 이해상충 논란이 불거졌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작가는 지난해 2분기부터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투자운용본부장직을 맡았다.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인 박 작가는 유튜브 등을 통해 2차전지 업종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투자 열풍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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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투자 열풍을 이끈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가 2차전지 소재 기업인 금양의 홍보 이사직과 투자일임사의 운용본부장직을 동시에 맡아온 것을 두고 이해상충 논란이 불거졌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작가는 지난해 2분기부터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투자운용본부장직을 맡았다. 넥스테라투자일임은 공모주 수요예측, 일임 자산운용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가 운용하는 투자일임 계약은 지난 3월 말 기준 총 7건, 119억3500만 규모였다. 박 작가는 지난 5월 한국거래소 공시 위반 제재를 받고 금양 홍보 이사직을 그만둘 때까지 두 직책을 겸직했다.
쟁점은 박 작가에게 ‘불건전 영업행위’를 비롯한 이해상충 문제가 있는지다. 자본시장법 98조에 따르면 투자일임재산을 운용할 때 금융투자 상품 등의 가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투자판단에 관한 자문이나, 제3자에게 매매를 권유하는 행위가 금지돼 있다. 투자일임재산으로 자기가 운용하는 투자일임재산, 집합투자재산 또는 신탁재산과 거래하는 행위 역시 금지돼 있다.
박 작가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금양과는 IR(기업설명회) 대행 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법률 자문을 거쳤고 병행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받았다”고 했다. 또 자신이 운용한 120억원가량의 자산과 관련해 “주로 법인 대상 공모주 펀드를 말하는 것”이라며 “2차전지 관련주 매매는 하나도 없다”고 했다.
금융감독원은 박 작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 작가는 지난 4일 넥스테라투자일임에 사표를 냈다.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인 박 작가는 유튜브 등을 통해 2차전지 업종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투자 열풍을 주도했다. 특히 그가 추천한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배터리 아저씨’라는 별명과 함께 명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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