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집행 재개? 폐지?…슈카 "수용자 1인당 연간 3100만원 들어" [뭐털도사]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사형제에 대한 갑론을박이 뜨겁다.
12일 방송되는 JTBC '뭐털도사'는 일명 ‘여수 돌 찍기 사건’과 그 배후를 파헤친다. 이 사건은 두 30대 남성이 서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각서를 쓴 뒤, 서로의 허벅지를 돌로 내려찍다 한 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은 중태에 빠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최근 사건의 배후에 제3 자의 ‘가스라이팅’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한 남성이 법률 상담을 빌미로 가짜 채무를 만든 뒤, 두 피해자를 ‘가스라이팅’해 서로 폭행하게끔 지시한 것이었다.
권일용과 표창원은 “단순히 돈을 갈취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폭력성을 대리 표출하고자 한 목적도 있다”며 가해자의 심리 분석에 나선다. 장동선은 어둠의 삼각형이라 불리는 ‘나르시시스트, 사이코패스, 마키아벨리즘’을 설명하며 가스라이팅에 능한 인간의 유형을 분석한다. 궤도와 슈카는 ‘가스라이팅’이라는 말이 남발하는 세태를 꼬집는다.
이어 잇따른 칼부림 사건 등으로 어느 때보다 사회적 불안감이 큰 상황에서, ‘사형제’를 두고 여섯 도사들이 팽팽하게 부딪힌다. 최근 살인으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출소한지 1년 2개월 만에 또다시 살인을 저질러 법정에 선 가해자가 “시원하게 사형 한번 딱 내려 달라”며 법정을 조롱한 사건이 있었다. 가해자의 뻔뻔함에 말을 잇지 못하던 권일용은 “이래서 ‘범죄도시’가 천만을 넘는 것”이라 일침을 가했고, 이에 표창원은 권일용에게 “그러려면, 먼저 대통령이 되라”고 제안, 이목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슈카는 “수용자 1인당 연간 경비가 3,100만 원”이라며 법 경제학에 입각해 사형제를 분석, 경제 도사 다운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역사도사 심용환은 “인류 고대 사회야말로 형벌이 가장 잔혹했던 시기”라고 설명하며 “그때 인간이 과연 인간답게 살았는지 따져봐야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밖에도 실제 사형을 집행해 본 전직 사형 집행 검사도 출연, 사형 집행자로서 느낀 소회와 사형제에 대한 의견을 밝힌다. 12일 오후 8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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