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천보, 내년 대중국 수출 비중 줄면 주가 반등 폭 가파를 것”

정현진 기자 2023. 9. 12. 0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이 12일 천보에 대해 중국향 매출 비중이 하락하고 한국·미국·유럽 이차전지향 판매량이 늘어나는 시점부터 주가 반등 폭이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천보가 탈중국 기조를 확실히 하고 한국·미국·유럽 이차전지향 판매량이 증가할 때 천보의 주가 상승이 명확히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이 12일 천보에 대해 중국향 매출 비중이 하락하고 한국·미국·유럽 이차전지향 판매량이 늘어나는 시점부터 주가 반등 폭이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점은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가 될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3분기 실적 우려와 신제품 품질 등 리스크를 반영해 목표 주가는 기존 34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내렸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천보의 주가가 하락한 것에 대해 “악화된 실적에 대한 우려뿐 아니라, 신공법을 적용한 신제품의 품질과 이익률, 더 나아가 고객사의 주문 취소 가능성이 모두 리스크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앞서 천보는 지난 5월과 6월 발생한 설비 관련 사고로 새만금 신공장의 가동 시점이 올해 4분기로 미뤄진 상태다. 약 2개 분기 가량 지연된 것이다. 사고가 발생한 설비는 신공법을 적용해 리튬염과 첨가제를 생산하기 위한 원료를 가공하는 설비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그럼에도 천보를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면서 “한국에서 천보가 유일하게 양산 중인 F전해질(LiFSI)은 테슬라와 LG에너지솔루션, 이외 2차전지 셀 업체들 사이에서 적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천보는 LiFSI를 매년 수백톤 판매해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새만금 신공장이 가동되면 2024년 판매량은 300-~4000톤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천보가 탈중국 기조를 확실히 하고 한국·미국·유럽 이차전지향 판매량이 증가할 때 천보의 주가 상승이 명확히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익 감소와 밸류에이션 하락의 원인으로 높은 중국향 매출 비중이 꼽혔는데, 이 비중이 내년 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향 매출의 경우 셀과 소재의 재고 수준이 높고 판가가 급락하면서 수익성이 낮았다.

다만 김 연구원은 천보의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약 26% 하향 조정했다. 그는 “올해 추정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1% 줄어든 106억원으로 기존 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새만금 공장 가동 지연을 반영한 내년 추정 영업이익도 937억원으로 기존 예상치보다 37%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