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천보, 내년 대중국 수출 비중 줄면 주가 반등 폭 가파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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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12일 천보에 대해 중국향 매출 비중이 하락하고 한국·미국·유럽 이차전지향 판매량이 늘어나는 시점부터 주가 반등 폭이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천보가 탈중국 기조를 확실히 하고 한국·미국·유럽 이차전지향 판매량이 증가할 때 천보의 주가 상승이 명확히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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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12일 천보에 대해 중국향 매출 비중이 하락하고 한국·미국·유럽 이차전지향 판매량이 늘어나는 시점부터 주가 반등 폭이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점은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가 될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3분기 실적 우려와 신제품 품질 등 리스크를 반영해 목표 주가는 기존 34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내렸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천보의 주가가 하락한 것에 대해 “악화된 실적에 대한 우려뿐 아니라, 신공법을 적용한 신제품의 품질과 이익률, 더 나아가 고객사의 주문 취소 가능성이 모두 리스크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앞서 천보는 지난 5월과 6월 발생한 설비 관련 사고로 새만금 신공장의 가동 시점이 올해 4분기로 미뤄진 상태다. 약 2개 분기 가량 지연된 것이다. 사고가 발생한 설비는 신공법을 적용해 리튬염과 첨가제를 생산하기 위한 원료를 가공하는 설비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그럼에도 천보를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면서 “한국에서 천보가 유일하게 양산 중인 F전해질(LiFSI)은 테슬라와 LG에너지솔루션, 이외 2차전지 셀 업체들 사이에서 적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천보는 LiFSI를 매년 수백톤 판매해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새만금 신공장이 가동되면 2024년 판매량은 300-~4000톤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천보가 탈중국 기조를 확실히 하고 한국·미국·유럽 이차전지향 판매량이 증가할 때 천보의 주가 상승이 명확히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익 감소와 밸류에이션 하락의 원인으로 높은 중국향 매출 비중이 꼽혔는데, 이 비중이 내년 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향 매출의 경우 셀과 소재의 재고 수준이 높고 판가가 급락하면서 수익성이 낮았다.
다만 김 연구원은 천보의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약 26% 하향 조정했다. 그는 “올해 추정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1% 줄어든 106억원으로 기존 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새만금 공장 가동 지연을 반영한 내년 추정 영업이익도 937억원으로 기존 예상치보다 37%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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