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빌딩 거래량 석 달째 증가… 서울선 1조원대 거래

조은임 기자 2023. 9. 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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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 거래량이 석 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전국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서울은 유일하게 1조원대의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거래금액은 서울이 1조1334억원을 기록, 전국에서 유일한 1조원대 거래를 기록했다.

전국 지자체별로는 세종시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80%, 519.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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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국서 빌딩 1213건 거래
세종선 빌딩 거래액 6배 늘어

지난달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 거래량이 석 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전국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서울은 유일하게 1조원대의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12일 빅데이터·AI 상업용 부동산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총 1213건으로 전월(1171건)과 비교해 3.6% 늘었다. 지난 4월(1126건)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올해 1월(692건)에 비해선 약 75% 이상 늘어난 규모다. 거래금액은 2조3978억원으로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부동산플래닛 제공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서 총 260건의 거래가 발생해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서울이 139건, 경북 105건, 충남 95건, 경남 87건 순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서울이 1조1334억원을 기록, 전국에서 유일한 1조원대 거래를 기록했다. 뒤이어 경기 3821억원, 부산 1532억원, 대전1391억원, 인천이 833억원 순이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거래량, 거래금액 모두 각각 15.9%, 45.5% 감소해, 온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지자체별로는 세종시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80%, 519.8% 증가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각각 50%, 41.9% 증가해 전국 중 유일하게 전년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 외에 강원이 전월 대비 40%, 충남 23.4%, 대전 20.7%, 전남이 18.2%의 증가률을 기록했다.

거래금액의 경우 세종(519.8%)을 포함해 대전(124.2%), 대구(46.3%), 광주(7.7%), 서울(4%) 등이 늘었다. 반면 제주와 경북, 울산, 경기 지역은 지난 7월 거래량, 거래금액이 모두 감소했다.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제주도로, 6월 대비 거래량은 50%, 거래금액은 89.3%만큼 하락했으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각각 60.9%, 95%씩 줄어든 수치다.

서울의 3대 핵심 권역 기준으로는 YBD(영등포구, 마포구)가 전월 대비 21.1% 상승한 23건, CBD(종로구, 중구)는 12.5% 오른 27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반면 GBD(강남구, 서초구)의 거래량은 11.5% 감소한 23건으로 나타났다. 이들 권역의 거래금액은 전월 대비 모두 줄었다. YBD가 1102억원, CBD 1794억원, GBD는 3534억원으로, 각각 30%, 28.1%, 23.8%씩 감소했다. 자치구 단위로 살펴보면 강남구에서 16건, 2989억원 규모의 거래가 발생해 서울시의 모든 자치구 기록을 넘어섰다. 이어 종로구에서 14건, 중구 13건, 마포구 12건, 영등포구에서 11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금액을 기준으로는 용산구 2400억원, 중구 1519억원, 마포구 575억원, 서초구 54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지난 7월까지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매도자들이 가격을 다소 조정하겠다는 경향을 보이며, 매수자들도 가격 협상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관심 있는 물건에 대해 적절한 투자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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