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베틀 체험에, 아빠 소시적 그 거리 인증샷도

2023. 9. 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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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가는길 국립민숙박물관의 추석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삼청동 가는 길 경복궁 북동과 파주 탄현, 두 군데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오는 28일, 30일, 10월 1일, 소통과 공감을 테마로 ‘보름달이 떴습니다’ 추석 행사를 연다. 추석 당일은 휴관이다.

“추석엔 씨름이라고요? 해볼래요” 걸크러쉬 씨름 맞짱
재미있는 민속박물관 베틀 체험. “물레 바늘에 찔리면 잠자는 공주가 된다던데..”

한가위 보름달 앞에서 가족사진을 찍고, 온라인 소통공간인 패들렛에 공유하는 ‘우리 가족 보름달과 함께 찰칵!’, 추석 나눔의 정이 담긴 ‘우리 가족 보자기 만들기’, 1950~1990년대 물건에 담긴 추억을 가족과 공유하는 ‘내 추억에 놀라와’를 체험한다.

추석을 보내는 가족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우리가족 추석풍경 그리기’ 진행을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국립민속박물관만의 특화된 추석행사를 즐긴다.

‘우리가족 추석풍경 그리기’에 참여․선정된 그림은 ‘7080추억의 거리 북촌초등학교’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매듭’ 특별전과 연계한 ‘달 모양 매듭 팔찌 만들기’도 해보자.

세시풍속 체험으로는, 보름달 아래에서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영덕 월월이청청’(경상북도무형문화재 제36호)과 명절의 흥을 돋우는 ‘평택농악’(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을 즐긴다.

송편 만들기
삼청동 가는 길 민속박물관 앞마당 세시풍속 공연

여인들이 천을 짜던 길쌈인 ‘가배(嘉俳)’에서 유래한 추석의 의미를 살려 거창삼베길쌈(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36호) 시연을 볼 수 있으며, 베틀이나 물레를 이용해 직접 천을 짜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대한씨름협회와 함께 진행하는 ‘한가위배 K-씨름대회’를 통해 샅바를 매어보거나 간단한 씨름기술을 배워볼 수 있다.

야외전시 ‘7080 추억의 거리’에서도 다양한 체험활동이 마련된다. 종로구에서 50년 넘게 영업한 이발소의 기증품으로 꾸며진 ‘화개이발관’에서는 신세대 이발사가 꾸며주는 머리단장을 받을 수 있다. 구멍가게에서는 뽑기 체험을 통해 추억의 상품을 받을 수 있고, 1980년대 명절 선물로 인기를 끌었던 ‘종합과자선물세트’도 살펴볼 수 있다. 그 밖에 음악다방에서는 커피, 설탕, 프림이 2티스푼 씩 들어간 ‘둘둘둘 다방커피’를 맛보며 DJ가 들려주는 신청곡도 들을 수 있다.

“민속박물관 방아찧기 재밌어요.”

북촌국민학교에서는 학력고사 시험지 풀기와 교실 놀이가, 의상실과 사진관에서는 당시 유행한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체험이 마련되어 현장성을 바탕으로 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어린이박물관에서 아이들은 올해 첫 수확한 벼포기를 직접 손으로 잡고 그네, 탈곡기, 키, 절구 등 평소 보기 힘든 농기구로 이삭털기부터 검불날리기, 방아찧기 등 벼에서 쌀이 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올개심니(첫 수확한 벼포기를 집안에 걸어두는 풍속)’ 체험으로 첫 수확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오려송편(첫 수확한 벼로 만든 송편)’을 빚어볼 수 있다. 가을걷이 체험으로 추석의 의미를 찾은 다음에는 추석 놀이가 준비되어 있다.

‘강강술래’ 챌린지로 손에 손 잡고 춤도 춰보고, ‘보름달 풍선 놀이터’에서 폴짝폴짝 놀아볼 수 있다. 또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진행하는 추석빔 포토존, 소놀이 체험, 짚풀공예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풍성한 추석을 느껴보고 싶다면 ‘어린이 가을걷이’체험에 참여해 보는 것을 어떨까?

민속박물관 파주

파주시 탄현면 국립민속박물관의 개방형 수장고,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는 수장고의 특색을 반영한 추석 관련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추석, 풍요롭게 모아보기’ 체험을 통해서는 수장고에서 추석 관련 소장품을 관람하고, 제시된 안내에 따라 그림으로도 표현해 본다.

완성된 그림은 즉석에서 배지(핀버튼)로 제작, 추석 풍경이 담긴 에코백과 함께 제공한다.

여러 그림을 완성하여 만든 배지들로 가방을 장식하고 직접 채색하여 개성 넘치는 ‘추석을 담은 가방’을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아울러 둥근 보름달이 뜬 포토존‘ 소원을 이루어주는 보름달’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려 인증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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