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피프티 소속사 ‘숨은 일꾼’…‘넥스트 김세황’이었다, “NEW 걸그룹 프로젝트 진행 中”

안진용 기자 2023. 9.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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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넥스트, 노바소닉 등의 기타리스트로 유명한 김세황이 걸그룹 피프티피프티를 배출한 어트랙트의 미국 활동을 타진한 '숨은 일꾼'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COO라는 직책에 대해 "미국 현지 기업들과의 활동, 협력, 추진 및 협의하는 데 업무"라고 소개한 김세황은 "워너 뮤직 외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과 향후 피프티피프티 활동을 위해 전 대표님과 회의를 많이 다녔다. 현재는 새로운 걸그룹 프로젝트를 위해 곡수집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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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트랙트 전홍준(사진 왼쪽) 대표와 어트랙트 USA COO를 맡고 있는 김세황.

그룹 넥스트, 노바소닉 등의 기타리스트로 유명한 김세황이 걸그룹 피프티피프티를 배출한 어트랙트의 미국 활동을 타진한 ‘숨은 일꾼’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김세황은 지난 4월부터 어트랙트 USA의 COO(Chief Operating Officer), 즉 사업 총괄을 맡고 있다. 그는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와 함께 미국 워너뮤직 본사를 비롯해 유수의 현지 업체들과 일일이 미팅을 갖고 피프티피프티의 미국 활동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왔다.

전 대표와 김세황은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후 K-팝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이 일치해 곧바로 손을 잡았다는 후문이다. 미국 LA에 체류 중인 김세황은 10일 문화일보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전 대표님께서 미국 진출을 계획 중이셨는데, 제 지인이기도 한 하와이의 이모 회장님께서 저를 추천해주셔서 인사드리게 됐다. 또한 제가 넥스트 활동 시절 매니저셨던 장세익 대표님과도 30년 지기 오래된 절친이더라”고 밝혔다.

COO라는 직책에 대해 “미국 현지 기업들과의 활동, 협력, 추진 및 협의하는 데 업무”라고 소개한 김세황은 “워너 뮤직 외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과 향후 피프티피프티 활동을 위해 전 대표님과 회의를 많이 다녔다. 현재는 새로운 걸그룹 프로젝트를 위해 곡수집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김세황은 1993년 록그룹 다운타운의 멤버로 데뷔한 후 넥스트, 노바소닉의 기타리스트 및 작곡자로 활동했다. 2014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헐리우드 명예의 전당 중 ‘록의 거리’에 등재됐고, 2018년에는 대한민국 문화부 장관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JPL, 재미 과학기술자협회 심사위원과 연사, 그리고 실리콘밸리 투자사에서 활동해왔다.

미국 워너뮤직 본사 방문 당시 로비 전광판을 장식한 환영 인사.

김세황은 “어릴 때 아버지께서 미국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셔서 워싱턴 DC 쪽에서 자랐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활동을 하다가 2018년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다시 오게 되었고, 현재 LA에서 음악 외에도 요즘은 스타트업이나 테크 쪽 투자 심사,엑셀러레이터 투자 관련 일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경력을 쌓아오다가 자연스럽게 어트랙트와 손잡게 됐고, 당초 7∼8월부터 피프티피프티의 본격적인 미국 활동을 계획 중이었다”고 말했다.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곁에서 지켜본 김세황은 누구보다 지금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전 대표님이 5∼6월 LA 출장 오셨을 때 피프티피프티가 앞으로 미국 활동을 하면서 지낼 집을 알아본다고 하시는데, 가격이 너무 ‘헉’ 소리 나게 비싸더라. ‘왜 이렇게 비싸고 좋은 집을 알아보시나’ 여쭤봤더니 ‘우리 아티스트들이 집 떠나서 타국에서 활동하는데 스케줄 마치고 집에 오면 좋은 곳에서 편히 쉬게 해주고 싶다’면서 수영장을 보유한 집을 알아보셨다”면서 “그 때 전 대표님이 아티스트 생각을 참 많이 해주신다고 느꼈다”고 여담을 전했다.

김세황은 LA에서 일하며 K-팝 힘을 새삼 체감하고 있다. 최근 다녀온 걸그룹 블랙핑크의 LA 공연에 대해서는 “관객 중 한국인을 찾는 게 더 힘들더라. 이 정도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실 것”이라면서 “미국 라디오를 들어보면 K-팝이 나오는 비중이 정말 높아졌다. 어느 공연장을 가도 비 한국인이 더 많다”고 말했다.

한편 어트랙트의 새 걸그룹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는 김세황은 “새로운 곡을 수집하고 콘셉트 등을 고민 중”이라면서 “전 대표님께서 큰 그림을 그리고 계시니, 저는 그 그림이 멋지게 완성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덧붙였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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