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으로는 못 그리는 정교한 새김·표현력

박세희 기자 2023. 9.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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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에 위치한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인쇄문화의 꽃-동아시아 고판화 명품 특별전'을 개최한다.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의 한선학 관장은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장하고 있는 6000여 점 중 고서, 고판목, 대형 고판화 등 70여 점을 선별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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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특별전

강원에 위치한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인쇄문화의 꽃-동아시아 고판화 명품 특별전’을 개최한다.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의 한선학 관장은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장하고 있는 6000여 점 중 고서, 고판목, 대형 고판화 등 70여 점을 선별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시에서는 도교 판화의 압권이라 불리는 옥추보경 등 강원도 지정문화재 7건을 비롯해 정교한 새김과 표현력이 돋보이는 일본의 ‘관경만다라’ 판목 등을 볼 수 있다. 이 밖에 ‘보국안민’(保國安民) 글자를 새긴 동학 태극기 목판(사진)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 관장은 “붓으로 표현할 수 없는 디자인도 판화는 해낸다”면서 “박물관에 있는 모든 고판화에 담긴 수많은 디자인은 불교미술 관계자, 미술학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영감을 주고 우리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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