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뤄닝 중국선수 두 번째로 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은 4위
인뤄닝(중국)이 여자골프 세계 1위에 올랐다.
인뤄닝은 12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8.11을 받아 지난주 1위 릴리아 부(7.98·미국)와 자리를 바꾸며 골프여왕에 등극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 인뤄닝은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400위 밖에 있었으나 올초 146위로 출발해 시즌 2승과 7차례 톱10을 거두며 세계 1위로 도약했다. 지난 4월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고,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 3대회 연속 3위를 포함해 5개 대회에서 4차례 모두 3위를 차지한게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선수가 여자골프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2017년 11월부터 23주 동안 정상을 지킨 펑산산 이후 두 번째다. 펑산산은 LPGA 투어에서 10승(메이저 1승)을 거두고 은퇴해 현재 중국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릴리아 부는 AIG 여자오픈 우승으로 세계 정상을 밟았으나 4주 만에 2위로 내려왔다. 넬리 코르다(미국), 고진영, 셀린 부티에(프랑스), 김효주가 3~6위를 유지했고 크로거 퀸 시티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민지는 지난주 13위에서 7위로 뛰어 톱10에 복귀했다. 이민지와 연장전을 벌인 찰리 헐(잉글랜드)은 8위로 한 계단 뛰었다.
신지애가 19위를 지켰고 전인지가 25위, 박민지가 27위, 최혜진이 31위를 달렸다.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41위로 8계단 상승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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