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컬리` 인스타카트, 증권신고서 제출…기업가치 최대 12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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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앞둔 미국 식품 배송업체 인스타카트가 상장 신고를 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스타카트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최대 12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앞서 인스타카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촉발한 '온라인 장보기' 확산에 힘입어 2021년만 해도 상장 후 기업가치 추정치가 390억달러(51조원)에 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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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앞둔 미국 식품 배송업체 인스타카트가 상장 신고를 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스타카트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최대 12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인스타카트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26~28달러로 제시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희망가격을 적용한 인스타카트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86억~93억달러(11조5000억~12조4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기업공개로 신규 조달하는 자금은 5억7200만~6억1600만달러(7600억~8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이는 상장 추진 초기의 기대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인스타카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촉발한 '온라인 장보기' 확산에 힘입어 2021년만 해도 상장 후 기업가치 추정치가 390억달러(51조원)에 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받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증시 약세로 상장 시기가 지연되자 시장 여건 변화와 금리 상승 등을 반영해 예상 평가 가치가 크게 줄었다.
인스타카트는 2012년에 설립됐으며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달 공개한 재무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 식료품점의 80%, 즉 8만개 이상의 매장에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스타카트에서 한 달에 약 317달러(42만원)를 쓰는 활성 고객 수는 770만명에 달한다.
피치북의 수석 벤처캐피탈(VC) 애널리스트인 카일 스탠퍼드는 "인스타카트는 흥미로운 IPO로 자리매김했으며, 2023년에 다른 벤처캐피탈의 지원을 받는 기업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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