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양성자 방사선 치료 기간, 부작용 없이 단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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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의 최첨단 양성자 방사선 치료인 연필 빔 스캐닝 양성자 치료(pencil-beam scanning proton therapy)는 치료 기간을 단축해도 부작용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1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대부분 유방 절제 후 유방 재건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 82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25일이 소요되는 표준 분할 양성자 치료를, 다른 그룹은 15일로 단축한 소분할 양성자 치료를 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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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유방암의 최첨단 양성자 방사선 치료인 연필 빔 스캐닝 양성자 치료(pencil-beam scanning proton therapy)는 치료 기간을 단축해도 부작용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11일 보도했다.
연필 빔 스캐닝 양성자 치료는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 위험을 줄이기 위해 건강한 유방 조직은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정밀하게 제거하는 최첨단 방사선 치료법이다.
유방 절제 후 양성자 치료에는 일주일에 5일씩 5~6주에 걸쳐 총 25~30일이 소요된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종합 암센터의 영상 종양학 전문의 로버트 머터 교수 연구팀은 치료 일수를 15일로 단축할 경우 부작용에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부분 유방 절제 후 유방 재건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 82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25일이 소요되는 표준 분할 양성자 치료를, 다른 그룹은 15일로 단축한 소분할 양성자 치료를 받도록 했다.
치료 기간을 15일로 단축하면 매회 그 만큼 더 많은 방사선 선량을 조사해야 하는 만큼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그러나 결과는 소분할 양성자 치료 환자들은 종양 주위의 정상 조직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종양을 훌륭하게 제어했고 부작용 발생률은 표준 분할 치료 그룹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자 치료 기간을 단축해도 된다는 이 같은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환자로서는 치료 비용과 추가적인 불편을 덜 수 있다.
미국과 세계에는 양성자 방사선 치료 시설이 제한돼 있다. 따라서 치료 기간이 단축되면 그만큼 활용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그러나 양성자 치료의 적정 선량과 선량 분할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팀은 치료 기간을 5일로 대폭 단축할 수 있는지도 연구할 계획이다.
유방암 생존율은 진단과 치료의 발전으로 계속 향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방사선 치료를 포함, 항암 치료의 장기적인 독성을 줄이는 데 역점이 두어지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 종양학'(Lancet Onc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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