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에 韓美 석유·정유株 ‘훨훨’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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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단 우려에 국내외 주식시장이 일제히 조정을 받는 가운데 석유 및 정유 기업 주가가 홀로 상승하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높게 유지될수록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져 채권에도 부담이고 한국 원화 등 원유 수입국 통화에도 부정적"이라며 "원자재 가격과 동행하는 원자재 ETF(상장지수펀드) 또는 원유 탐사 및 개발 기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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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업체 정제마진 강세 겨울까지 지속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단 우려에 국내외 주식시장이 일제히 조정을 받는 가운데 석유 및 정유 기업 주가가 홀로 상승하고 있다. 감산이 연말까지 이어지며 고유가 장기화가 전망되자 이에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업들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 원유가격은 연내 최고치를 일제히 경신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배럴 당 90달러선을 넘어섰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87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원유 가격 상승이 물가를 자극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까지 이어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오면서 채권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은 각각 5%와 4.3%를 눈앞에 두고 있다.
채권금리 상승으로 한국과 미국 주식 시장은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500선에 머무르고 있다. S&P500 지수는 5500선을 등락하고 있고 나스닥 지수는 1만4000선 아래로 떨어진 뒤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유가 상승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에 주목해 하락 위험을 관리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높게 유지될수록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져 채권에도 부담이고 한국 원화 등 원유 수입국 통화에도 부정적”이라며 “원자재 가격과 동행하는 원자재 ETF(상장지수펀드) 또는 원유 탐사 및 개발 기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이후 미국 원유 생산 기업에 투자하는 ETF는 원유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미국 원유, 가스 탐사 및 생산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 ETF는 10.09% 상승했다. 미국 주요 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미국S&P500에너지 ETF는 9.81% 올랐다. 원유 선물 ETF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TIGER 원유선물 Enhanced(H)(9.17%)보다 높은 상승세다.
국내 상장된 기업 주에선 정유주가 수혜를 입고 있다. S-Oil은 5.07% 올랐고 GS칼텍스의 지주사인 GS도 5.07% 올랐다. 증권사들은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으로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정유업체의 평균 복합 정제마진은 8월 평균 19.3달러로 올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최근 정제마진 강세는 글로벌 공급 부족 지속 하에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 및 공급 차질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겨울철 등·경유 수요 성수기에 진입할 경우 수급 부족은 커질 것”이라며 “정제마진 강세는 올겨울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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