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日바둑 '천재소녀' 스미레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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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원 최연소 입단·최연소 타이틀을 획득한 바둑 '천재소녀' 나카무라 스미레(仲邑菫·14) 3단이 한국 프로기사 활동을 요청했다.
12일 한국기원을 비롯한 바둑계에 따르면 나카무라 3단은 최근 한국기원에 객원기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한국프로기사협회는 오는 13일 열리는 대의원 회의에서 나카무라의 객원기사 활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바둑계에서는 한국이 일본보다 프로기사층이 두꺼워 나카무라가 한국으로 전향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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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원 최연소 입단·최연소 타이틀을 획득한 바둑 '천재소녀' 나카무라 스미레(仲邑菫·14) 3단이 한국 프로기사 활동을 요청했다.
12일 한국기원을 비롯한 바둑계에 따르면 나카무라 3단은 최근 한국기원에 객원기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한국프로기사협회는 오는 13일 열리는 대의원 회의에서 나카무라의 객원기사 활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의원 회의에서 승인되면 한국기원에 정식 안건으로 채택된다. 한국기원은 운영위원회, 이사회를 거쳐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프로기사협회에서 제출한 안건이 이사회에서 거부당한 사례가 거의 없었다. 이를 고려하면 나카무라의 객원기사 활동 여부는 대의원 회의에서 사실상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현재 알렉산더 디너스타인(러시아) 3단과 스베틀라나 쉭시나(러시아) 3단, 마리야(우크라이나) 1단 등 총 3명이 객원기사로 등록돼 있다. 앞서 세계 최강 여자기사로 평가받은 중국의 루이나이웨이(59) 9단이 1999~2011년 한국에서 객원 기사로 활동해 주목받았었다.
바둑계에서는 한국이 일본보다 프로기사층이 두꺼워 나카무라가 한국으로 전향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나카무라는 한국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가까운 또래 친구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둑계에서는 나카무라가 객원기사로 활동하게 되면 국내 바둑계가 더 활력을 띨 것로 본다. 뛰어난 재능의 기사가 합류하면 다른 선수들의 실력 향상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나카무라 3단은 3살(일본 나이) 때부터 바둑을 배웠다. 2015년 한국으로 건너와 4년 가까이 바둑 공부를 했으며, 국내 어린이 바둑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바 있다. 한국기원 연구생리그도 출전했다. 일본기원은 2019년 나카무라가 특별 영재 특별 전형으로 입단했다고 발표했다. 10세 30일로 일본 바둑계 사상 최연소 입단 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았다.
나카무라 3단은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2023'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국제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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