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이 밥 먹여주냐..."매과이어의 존재, 어린 선수들에겐 의문!"

한유철 기자 2023. 9. 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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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시어러는 해리 매과이어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히는 것에 의문을 표했다.

매과이어는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그는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했다. 우리에게는 센터백이 많지 않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험 많은 선수를 원하고 있다. 매과이어가 꾸준히 발탁되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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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앨런 시어러는 해리 매과이어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히는 것에 의문을 표했다.


매과이어는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다. 2019-20시즌 레스터 시티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센터백 보강을 추진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이더에 들었다. 맨유는 그를 품기 위해 8700만 유로(약 1242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했고 이는 수비수 역사상 최다 이적료에 해당했다. 당시 매과이어가 기록한 금액은 이번 여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경신하기 전까지 4년 동안 세계 축구 역사의 최상단 페이지에 자리했다.


그렇게 맨유에 합류한 매과이어는 빠르게 입지를 다졌다. 이적 첫해 리그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입단 6개월 만에 '캡틴'이 됐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매과이어를 향해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하지만 경기력은 그에 걸맞지 않았다. 194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제공권 능력은 떨어졌으며 느린 스피드와 둔한 움직임으로 인해 뒷공간을 내주기 일쑤였다. 수비 시에는 거칠게 손을 사용하는 버릇으로 인해 여러 차례 치명적인 파울을 내줬으며 실점 이후엔 동료를 탓하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결국 지난 시즌 입지를 잃었다. 매과이어는 리그 1,2라운드에 모두 선발로 나왔지만 저조한 경기력으로 패배의 원흉이 됐다. 이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은 3라운드부터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조합을 구축했고 두 선수는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이번 여름엔 '매각 대상'까지 되며 더욱 굴욕을 겪었다.


맨유에선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에선 여전히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A매치 명단에 그를 항상 포함시켰으며 경기에도 꾸준히 출전시켰다. 최근 치른 우크라이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에도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물론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매과이어를 지속적으로 발탁하는 것에 대해 현지에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팬은 물론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다. 잉글랜드 '전설' 게리 리네커는 옹호하는 입장이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그는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했다. 우리에게는 센터백이 많지 않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험 많은 선수를 원하고 있다. 매과이어가 꾸준히 발탁되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앨런 시어러는 반박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은 매과이어가 계속해서 나오는 것에 대해 '이게 뭐야, 저 사람은 경기에 제대로 나오지도 못하잖아'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생각할 권리가 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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