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지진 사망자 2862명으로 늘어…부상자 2562명

정승필 2023. 9. 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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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숨진 희생자가 2862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모로코 국영 일간지 '르 마탱'은 11일(현지시간) "내무부가 이날 오후 7시 기준 이번 지진으로 2862명이 숨지고, 2562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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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숨진 희생자가 2862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9일(현지시각) 모로코 마라케시 외곽 마을 주민들이 지진 희생자 매장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8일 모로코 마라케시 남부 산악 지대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2000여 명이 숨졌다. 부상자 수도 2000명이 넘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모로코 국영 일간지 '르 마탱'은 11일(현지시간) "내무부가 이날 오후 7시 기준 이번 지진으로 2862명이 숨지고, 2562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전날 오후 4시 기준 2122명에서 하루 만에 740명이 늘어났다. 진앙이 위치한 알하우즈 주에서 1604명이 사망해 가장 피해가 컸으며, 타루단트 주 역시 97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사망자 2854명은 매몰돼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중에서 중환자의 수가 많은 데다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8일 오후 11시11분께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관측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모로코에서 약 120년 만의 최대 규모 강진이다 [사진=뉴시스]

앞서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쯤 모로코 마레카시 남서쪽 약 72㎞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6.8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이번 지진이 모로코에서 120여년 만에 발생한 최대 규모 지진이라고 평가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000명에서 최대 1만명에 이를 가능성이 35%에 이른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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