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이정후 영입할 것" 美 저명 기자 전망, '히어로즈 듀오' 재회 가능성↑

박연준 2023. 9. 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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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올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

그럼에도 린 기자는 "그는 수술받으며 시즌 아웃을 결정했지만,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그에 대한 관심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이정후의 부상과 샌디에이고 영입 추진은 상관 없음을 설명했다.

 앞서 두선수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이정후의 KBO리그 데뷔 시즌인 2017년부터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진출하기 직전시즌인 2020년까지 총 4년간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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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시절 이정후와 김하성. 사진=키움 히어로즈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샌디에이고가 올겨울 이정후를 영입할 것이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올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 다만 시즌이 한창인 순간임에도 벌써부터 이정후의 행선지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말 뉴욕 포스트는 "양키스가 즉시전력감으로 투입할 수 있는 외야수를 모색 중이다"라며 "KBO리그 최고의 외야수인 이정후를 영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 11일(한국 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담당 기자로 알려진 '디 애슬레틱'의 데니스 린 기자 역시 "샌디에이고가이정후와 계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린 기자는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연속 세 자릿수 안타는 물론 3할 타율을 꾸준히 보여준 선수"라고 소개하며 "그는 고작 25세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선수임에도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고 극찬했다.

키움 이정후는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연합뉴스]

다만 이정후는 지난 7월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결정한 상태. 당시 이정후는 7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8회말 수비 과정에서 왼쪽 발목 통증을 느껴 교체됐고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수술과 재활 기간까지 합쳐 3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소견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린 기자는 "그는 수술받으며 시즌 아웃을 결정했지만,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그에 대한 관심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이정후의 부상과 샌디에이고 영입 추진은 상관 없음을 설명했다.

해당 기자의 말대로 이정후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는다면 김하성과 함께 '히어로즈 듀오'의 재회가 성사된다. 앞서 두선수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이정후의 KBO리그 데뷔 시즌인 2017년부터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진출하기 직전시즌인 2020년까지 총 4년간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특히 히어로즈의 중심 타선을 함께하면서 공격력은물론 여러 좋은 시너지 효과를 같이 해왔다.

이런 부분을 린 기자 역시 높이 삼았다. 그는 "이정후와 김하성은 절친 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이점을 두고 다른 구단들보다 영입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연합뉴스

또 이정후도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MLB.com과 치른 인터뷰에서 "김하성을 닮고 싶다. 메이저리그에 간다면 팬들에게 같은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며 김하성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한 바 있다.

이어 린 기자는 "샌디에이고는 전통적으로 국제 시장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라며 "이번 시장에서도 이정후 영입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상 여파로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참가는 어려워졌지만, 여전히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입지는 넓은 상황이다. 

이정후는 입단 첫해부터  엄청난 타격감을 보이면서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이정후는 매년 성장하며6시즌 연속 타율 3할과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은 물론 통산 타율은 0.340으로 3,000타석 이상 타자 중 압도적 1위. 이어 2위 장효조(0.331)와도 1푼 이상 차이가 난다.

(서울=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특히 지난 시즌엔 타율(0.349), 안타(193), 타점(113), 출루율(0.421), 장타율(0.575) 부문 1위에 오르면서 시즌 종료후 펼쳐진 MVP 투표에서 97.2%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리그 MVP'에 등극했다.

올 시즌에도 부상으로 이탈하기 직전까지 85경기 출전 타율 0.319(329타수 105안타) 6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863을 올리며 명성을 과시했다.

다가오는 시즌 종료일. 이와 함께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 역시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과연 그의 행선지가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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