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저격한 이준석 "저와 일하기 전부터 쫓아낼 계획...`윤핵관 형님들 미안합니다`로 결론"

안소현 2023. 9. 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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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지난 1년 동안 저에 대한 공격이 들어오면서 윤핵관들이 왜 자꾸 나랑 대통령을 이간질하려는 거냐고 하면서 제가 윤핵관들을 많이 비판했다"며 "녹취록 듣고 '윤핵관 형님들 미안합니다. 윤핵관이 문제가 아니었네요'라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로는 이준석이 대통령 선거 기간에 대통령 괴롭혀서 대통령이 이준석을 싫어하고 그래서 쫓아내려고 한 거야 정도로 보수 측에서 대통령 옹호하는 분들이 그렇게 말씀했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녹취록은 입당도 하기 전에 어떤 분하고 전화통화하면서 이준석은 내가 3개월 만에 내쫓을 수 있다고 했다. 저랑 일하기 전부터 쫓아낼 계획을 갖고 계셨다 정도로 확인됐고 실제로 3개월 만에 안 됐지만 그분이 원하는 대로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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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지난 1년 동안 저에 대한 공격이 들어오면서 윤핵관들이 왜 자꾸 나랑 대통령을 이간질하려는 거냐고 하면서 제가 윤핵관들을 많이 비판했다"며 "녹취록 듣고 '윤핵관 형님들 미안합니다. 윤핵관이 문제가 아니었네요'라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카톨릭평화방송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안 들어보신 분들은 무슨 말씀인가 싶겠지만 유튜브 가서 녹취록을 들어보시면 지난 한 2년 동안 여당이 겪었던 수많은 내용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로는 이준석이 대통령 선거 기간에 대통령 괴롭혀서 대통령이 이준석을 싫어하고 그래서 쫓아내려고 한 거야 정도로 보수 측에서 대통령 옹호하는 분들이 그렇게 말씀했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녹취록은 입당도 하기 전에 어떤 분하고 전화통화하면서 이준석은 내가 3개월 만에 내쫓을 수 있다고 했다. 저랑 일하기 전부터 쫓아낼 계획을 갖고 계셨다 정도로 확인됐고 실제로 3개월 만에 안 됐지만 그분이 원하는 대로 됐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준석 3개월짜리(대표)에 대해 육성이 나왔는데도 해명을 안 하고 있다"며 "저한테는 그게 더 충격"이라고도 했다.

그는 여권의 언론정책도 비판했다. 이 전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서 뉴스타파라는 언론에 팩트체크 시스템이 제대로 동작했는지 살펴봐야 하고 거기에서 의도적인 문제가 있었으면 그 언론사는 상당한 신뢰를 잃을 것"이라며 "김만배 씨와 신학림 씨가 의도를 가지고 조작해서 내용을 했다면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거는 사실이라면 범죄로 검찰에서 수사하면 된다"며 "이거는 국정조사를 할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장예찬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민주당이 연루되었느냐를 가지고 정치적 공세를 하는데 증거가 있으면 공개하면 된다"며 "딱히 그런 건 아니고 의심 간다 정도인 것 같은데 예전에 김대업 씨의 폭로 같은 경우는 폭로가 없었다면 이회창 총재가 이길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가지 의혹제기 이런 것들 있었음에도 윤석열 후보가 근소하게 당선됐다"며 "이 상황에서는 이 문제가 아주 큰 추동력을 갖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기서 문제되는 거는 인용보도에 대해서도 상당한 책임을 물릴 것이냐"라며 "예전에 대선국면에서 언론중재법이라는 걸 민주당이 들고 나와서 가짜뉴스 처벌하겠다. 언론사가 망할 때까지 손해배상 물리겠다고 했을 때 저는 대선후보와 상의를 통해서 언론이 보도를 하다 보면 당연히 신속성을 추구하다 보면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는 것이고 그 반대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정도는 양해할 수 있다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이 나중에라도 잘못된 걸 알았을 때 정정을 게을리 했거나 아니면 애초에 악의적이었거나 이런 것이 드러나지 않으면 딱히 징벌적 처벌은 안된다는 게 저희 주장이었다. 저 혼자 정한 것도 아니고 상의해서 정했다"며 "지금 와서 집권했다고 해서 다른 얘기를 하면 앞으로 무슨 약속을 한다고 하더라도 양치기 소년 취급 받을 수 있으니까 저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모든 집권자가 집권하고 나면 언론을 불편해 한다"며 "또 다른 사례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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