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북한, 예방접종 물량 바닥…소아마비 백신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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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동복지기금(유니세프)가 북한에서 소아마비 백신을 제외한 모든 예방접종 물량이 바닥났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2일 보도했다.
유니세프의 지원을 받은 어린이 53만3000명 접종분의 소아마비 백신을 제외하면 북한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백신이 완전히 소진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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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유엔 아동복지기금(유니세프)가 북한에서 소아마비 백신을 제외한 모든 예방접종 물량이 바닥났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2일 보도했다.
유니세프의 지원을 받은 어린이 53만3000명 접종분의 소아마비 백신을 제외하면 북한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백신이 완전히 소진됐다고 한다.
유엔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필수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못했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하면서 지원 물자가 반입되지 못해 백신 재고가 소진됐기 때문이다.
이에 유니세프는 북중 간 철도 운행이 일시 재개된 지난해 11월 결핵용 BCG와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B형 간염 등 혼합백신을 북한에 보내 지난 3월 어린이와 임산부를 대상으로 백신 114만회분을 접종했다.
유니세프는 북한에 추가로 백신을 반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세프 대변인은 VOA에 "홍역과 풍진 등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백신을 포함해 모든 백신의 추가 재고 확보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일상적인 예방접종 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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