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학교 '6·25전쟁사' 교육 강화… 시간 늘리고 이수학점 확대

박응진 기자 2023. 9. 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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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군 등 각 군 사관학교가 정규 교육과정 중 6·25전쟁사 관련 교육시간과 이수학점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사관학교는 기존 8시간이던 6·25전쟁사 교육시간을 올 2학기부터 19시간으로 늘린 데 이어, 내년 1학기부턴 22시간으로 확대한다.

또 '한국사' '충무공과 한국해군' '해전사' 과목에서 1주 2~3시간 진행됐던 6·25전쟁사 교육을 최대 3주 9시간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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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필수과목' 전환… ROTC 후보생도 임관 전 필수 수강
지난 3월8일 열린 공군사관학교 제71기 졸업·임관식. (공군사관학교 제공) 2023.3.8/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육해공군 등 각 군 사관학교가 정규 교육과정 중 6·25전쟁사 관련 교육시간과 이수학점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생도들의 '확고한 대적관(對敵觀) 정립' 등을 위해서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사관학교는 기존 8시간이던 6·25전쟁사 교육시간을 올 2학기부터 19시간으로 늘린 데 이어, 내년 1학기부턴 22시간으로 확대한다. 이 과목에 배정된 학점도 기존 8학점에서 9학점으로 조정됐다.

이에 앞서 해군사관학교도 올해부터 기존 군사학 선택과목이었던 '북한학' 등 2개 과목을 모든 사관생도가 들어야 하는 필수과목으로 변경했다. 또 '한국사' '충무공과 한국해군' '해전사' 과목에서 1주 2~3시간 진행됐던 6·25전쟁사 교육을 최대 3주 9시간으로 늘렸다.

육군3사관학교에서도 선택과목이었던 '북한정치론'을 올해부터 필수과목으로 바꿨고, 6·25전쟁사 내용이 포함된 '군사전략론'을 신설했다. 이 역시 필수과목이다. 기존 '전쟁과 전쟁법' 과목은 6·25전쟁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6·25전쟁사'로 개편됐다.

육군사관학교도 현재 선택과목으로 돼 있는 '6·25전쟁사' 등 3개 과목을 내년부터 공통 필수과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는 6·25전쟁사가 포함된 과목의 경우 해당 전공자만 선택 수강하면 되는 전공필수지만, 내년부턴 모든 생도가 필수적으로 수강해야 졸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들 3개 과목의 총 학점은 9학점에서 10학점으로 늘어난다.

각 대학의 학생군사교육단(ROTC) 후보생들 역시 임관 전 6·25전쟁사를 필수적으로 배우게 된다. 육군학생군사학교는 이달부터 11월까지 각 학군단 내에서 6·25전쟁사 교육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학군교는 내년부터 이 교육을 정식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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