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2차전지, 미중 갈등·금리에 낙폭 확대…대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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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상승 우려와 미·중 마찰 속 반도체, 2차전지의 낙폭이 부각됐다.
신한투자증권은 12일 현재 국내 주식시장 수익률을 결정짓고 있는 중요 변수는 시장금리와 미·중 마찰로, 지난 4~8일 주간 성과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고 짚었다.
노 연구원은 "종합적으로 중장기 관점에서 한국 반도체는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라며 "주식시장은 반도체 관련 잡음을 소화하는 과정인 가운데 반도체, 2차전지 대안을 모색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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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시장금리 상승 우려와 미·중 마찰 속 반도체, 2차전지의 낙폭이 부각됐다. 철강, 보험, 헬스케어 등 업종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다만 국내 반도체 업종은 최근 불거진 중국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여전히 유망하다는 평가다.
시장금리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현재 시장 색깔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시장금리 방향성을 결정할 연방준비제도(Fed)는 장기 평균 하회하기 시작한 신규 고용 레벨 고려 시 인내심을 쉽게 잃지 않을 듯하다”며 “시장금리 상승 경계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한 차례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반도체 둘러싼 우려 지점은 크게 세 곳을 꼽았다. △우선, 미국의 중국 대상 추가 규제 가능성이다. 현실화 가능성이 높고 단기적으로 비용 상승 이슈를 불러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으로 중국의 미국 대상 규제 조치 확대다. 경제적 실익이 작고 모순돼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중국 반도체 기술 경쟁력이 세계 수준에 근접해 내재화에 나설 가능성이다. 현재 알려진 정보로 보면 과도한 우려감이라고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종합적으로 중장기 관점에서 한국 반도체는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라며 “주식시장은 반도체 관련 잡음을 소화하는 과정인 가운데 반도체, 2차전지 대안을 모색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실적 변화율로 뒷받침할 수 있는 업종은 금융 섹터 내와 경기민감주다. 배당 테마 내 금융 섹터 비중을 고려했을 때 전략 관점에서 접근도 유효하다고 짚었다.
노 연구원은 “펀더멘털 환경에서는 중국향 경기민감주 향후 변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밸류에이션은 추가 악재에 둔감한 레벨”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으나 개선세를 보였고, 재고순환 기대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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