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뛰는 상수 위에 나는 변수…긴축종결 기대감 속 빅테크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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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이번 주 CPI발표 등 중요한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오늘(12일)은 테슬라의 독주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9월 FOMC에서는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면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이슈는 어느새 시장에서 상수가 됐고, 그 안에서 개별 종목들의 움직임이 차별적으로 일어나는 모습인데요.
오늘의 키워드, '뛰는 상수 위에 나는 변수'입니다.
오늘 다우 지수 전장보다 0.25% 올랐고,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7%, 나스닥지수는 1.14%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순으로 살펴보시면 애플 0.7%가량 상승한 반면, 엔비디아는 시장 점유율 우려와 미·중 갈등 격화로 이날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장 초반 3% 낙폭을 보였는데 하락 폭을 많이 줄여가면서 0.8%대 하락 마감이 됐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테슬라 잠시 뒤에 자세하게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체적인 지도를 볼까요.
에너지, 산업 관련주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주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테슬라 쨍한 초록 불 역시 눈에 띄고요.
퀄컴은 2026년까지 애플 아이폰의 5G 모뎀 칩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4%가량 올랐고, 메타도 오픈 AI의 챗GPT-4에 필적하는 강력한 새로운 인공지능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3%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마존, 퀄컴 등 테슬라를 필두로 기술주 전반적으로 반등이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가 좋았다는 점 확인이 가능합니다.
오늘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주인공, 테슬라 살펴보겠습니다.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슈퍼컴퓨터인 도조를 통해, 최대 5천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모건스탠리의 보고서가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자율주행 기술에서 반드시 필요한 이 슈퍼컴퓨터를 통해 약 10조 달러 규모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는데요.
모건스탠리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높이고, 목표주가는 기존 주당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대폭 올렸습니다.
지난 8월 말에도 테슬라는 3억 달러짜리 슈퍼컴 플랫폼 계획을 시작했다-라는 소식으로 7%대 상승한 바 있었죠.
내부에서 테스트 중인 완전자율주행(FSD) 버전 12을 확인했던 테슬라 주주들은 이번 소식이 그다지 놀랍거나 새로운 이슈는 아니라는 반응입니다만, 이날 주가는 보고서 내용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테슬라가 쾌속 질주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시장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한층 더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연준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닉 티미라오스는 연준 위원 상당수가 금리를 추가로 올려 경기침체를 야기하거나, 새 금융 혼란을 촉발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했는데요.
참고로 최근 유가가 뛰면서 8월 CPI 상승률은 3.6% 안팎에서 전월 상승 폭을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4%대 초반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 자체를 낙관적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도 지금은 소비가 경제를 떠받치고 있지만 호황을 기대하기에는 대외적 리스크가 너무 많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고금리, 고유가가 시장을 끌고 있는 기술주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는 건 변함이 없고요.
또 내일부터 나올 CPI, PPI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시장의 무게 중심이 종목에서 거시로 금세 옮겨올 수 있습니다.
유가는 차익실현 압박이 커지면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날 WTI 가격은 전장보다 0.25% 하락한 배럴당 8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유가는 지난 3거래일 중에 이틀간 하락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으로 마감이 됐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소폭 오르면서 4.288%에 거래됐고,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007%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강세에 브레이크가 걸린 이유는 엔화 때문이었는데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 종료를 거론했기 때문입니다.
주요 상대통화인 엔화의 가치가 뛰면서 달러를 끌어내리면서, 달러인덱스는 104.53으로 0.53% 내렸습니다.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일본 이슈도 챙겨보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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