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거래대금에 실적 기대…삼성증권·한국금융지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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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증권업이 거래대금을 바탕으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일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일 평균 거래대금이 24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4.1% 늘었다"며 "최근 2년래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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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증권업이 거래대금을 바탕으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삼성증권(016360)과 한국투자증권의 모기업인 한국금융지주(071050)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12일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일 평균 거래대금이 24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4.1% 늘었다”며 “최근 2년래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테마주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으로 7월 말부터 유동성이 유입됐고, 8월부터는 다소 정상화되는 흐름이다. 고객예탁금은 51조3000억원, 신용공여는 20조300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는 “일반적으로 코스피가 상승하거나, 거래대금이 증가할 때 증권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면서 “코스피가 상승할 때에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지만 추세적인 상승이 아닌 단기적인 상승 구간에서는 사실상 펀더멘털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유동성이 다시 유출될 때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오히려 손익 측면에서는 코스피의 상승 보다는 거래대금 증가가 더 유의미하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충당금 적립이 제한적이라면 경상 이익 컨센서스 상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 차액결제거래(CFD)의 영업도 재개됐다. 현재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메리츠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가 서비스를 재개했고,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일부 증권사 외 나머지 증권사 또한 추후 재개할 예정이다.
임 연구원은 “물론 시장 위축은 불가피하다”면서 “전문투자자 자격요건 강화와 최소 증거금률 40% 상시화 등 규제가 강화됐고 증권사도 CFD 취급 규모를 신용공여 한도에 포함해 자기자본의 100% 이내에서 영업해야하는 만큼 수요와 공급 모두 감소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영업 범위가 다시 회복돼 투자자들에게 다각화된 서비스를 다시끔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전문투자자 자격요건 강화에 따라 고액자산가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서비스를 선재개한 증권사들 중심으로 자산 1억원 이상의 고액자산가(HNWI) 유입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부동산금융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국내 보다는 해외에 대한 우려가 크다. 임 연구원은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적립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대형 증권사들은 추후 예상 손실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정도의 자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충분히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져는 부담 요인”이라며 “해외 부동산 가치 하락과 연체율 상승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손익 영향은 불가피하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미 증권주의 가격에 부동산금융 관련 우려는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4년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0.29배, 미래에셋증권은 0.37배, 삼성증권은 0.45배 수준이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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