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최대 4년 출전 정지'...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은퇴 수순

이현호 기자 2023. 9. 1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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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포그바(30·유벤투스)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유벤투스 구단은 12일(한국시간) “포그바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는 포그바에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면서 “우리 구단은 다음 단계를 준비하겠다”고 알렸다.

포그바는 지난달 20일 열린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개막전 유벤투스-우디네세 경기에서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이날 경기에 뛰지 않고 벤치에만 앉아있던 포그바는 경기 종료 후 도핑 테스트 대상 선수로 선정돼 약물 검사를 했다.

‘RMC 스포츠’는 “포그바가 약물 양성 반응을 나타내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포그바는 3일 안에 반론할 증거를 찾아서 반도핑 재판소에 제출해야 한다. 2번째 도핑 테스트에서 약물 사용이 또 검출되면 최대 4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결과는 충격적이다. 포그바는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으로 4년 출전 정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테스토스테론은 대표적인 남성 호르몬이다. 근골격 크기 증대 등 신체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약물로 쓰인다. 포그바가 해당 약물을 쓴 것으로 드러나면서 출전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는 “도핑 규정에 따라 포그바에게 선수 활동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간략하게 설명했으며, 포그바 에이전트 라파엘라 피미엔타는 “포그바는 절대로 금지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받아쳤다.

포그바는 도핑 테스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세리에A 경기에 출전했다. 2라운드 볼로냐전, 3라운드 엠폴리전에 교체로 들어갔다. 유벤투스는 이 2경기에서 각각 1-1 무승부와 2-0 승리를 거뒀다.

이제 막 복귀 시동을 걸던 찰나에 약물 의혹이 불거졌다. 포그바는 지난 2022년 여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2016년에 유벤투스를 떠난 지 6년 만에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하지만 복귀 첫 시즌 퍼포먼스는 처참했다. 포그바는 2022-23시즌 세리에A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총 출전시간은 108분 남짓이다. 1경기당 18분꼴로 뛴 셈이다. 공격 포인트는 단 1개도 없다. 무릎 부상과 사타구니 부상 탓에 1년 내내 병원에 있었던 시간이 많다.

지난 시즌에 장기 부상으로 유벤투스를 속 썩인 포그바가 올 시즌에는 약물 사용 의혹으로 또 다른 구설수에 올랐다. 포그바의 미래는 썩 밝아 보이지 않는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서는 "최악의 경우 포그바가 은퇴를 선언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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