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고객 다변화 성과 가시화…2025년부터 양적 성장”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9. 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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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독일 뮌헨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공개된 삼성SDI 부스 전경. [사진출처 = 삼성SDI]
키움증권은 12일 삼성SDI에 대해 북미 합작 공장이 가동되는 2025년부터 양적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을 518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5479억원을 소폭 하회하는 수치다. 자동차전지가 예상대로 선전하고 있지만 전동공구와 정보기술(IT) 세트의 수요 약세에 따른 소형전지와 전자재료의 실적을 조정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자동차전지는 고객사들의 프리미엄 순수전기차(BEV) 모델향 P5 배터리 수요가 여전히 견고한 상태라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중국 시장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재고 및 판가 우려로부터도 자유로운 편이다는 설명이다. 고객 다변화 성과가 점진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SDI는 자동차전지 생산능력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텔란티스(Stellantis) 합작 1, 2공장, GM 합작 공장 등 북미에서만 2027년까지 100GWh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내년까지는 P5, P6 배터리 중심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지만 스텔란티스 합작 1공장이 가동되는 2025년부터 양적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전지의 양호한 실적 방향성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며 “니켈·망간(NMx)과 리튬인산철(LFP) 등 보급형 라인업을 갖추는 시기에 점유율 상승 폭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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