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철기둥' 김민재, 사우디전 파트너는

안경남 기자 2023. 9.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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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출항 후 첫 무실점에 앞장선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9월 두 번째 A매치에서 누구와 짝을 맞추게 될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9월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김민재는 지난 3월 콜롬비아(2-2 무), 우루과이(1-2 패)와 두 차례 평가전을 소화한 뒤 6월에는 기초군사훈련으로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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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1시30분 사우디와 9월 두 번째 A매치
김영권과 호흡 유력…EPL 김지수 깜짝 가능성도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괴물 수비수 김민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클린스만호 출항 후 첫 무실점에 앞장선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9월 두 번째 A매치에서 누구와 짝을 맞추게 될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9월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8일 웨일스와 0-0으로 비기면서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승에 또 실패했다. 3무2패다.

하지만 웨일스전에선 돌아온 괴물 수비수 김민재를 앞세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클린스만 감독 취임 후 5경기에서 상대에 실점을 내주지 않은 건 웨일스전이 유일하다.

김민재는 지난 3월 콜롬비아(2-2 무), 우루과이(1-2 패)와 두 차례 평가전을 소화한 뒤 6월에는 기초군사훈련으로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다.

3월에는 남미의 강호 두 팀을 상대로 3골을 내주며 부진했으나, 당시 김민재는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으로 정신적 피로를 느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2022~2023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뒤 리그 최우수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는 올여름 유럽 빅클럽의 러브콜 끝에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뮌헨에서 곧장 주전 자리를 꿰찬 김민재는 웨일스전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동료인 브레넌 존슨 등을 비롯해 상대 공격진을 무력화시켰다.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지수.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러나 김민재의 활약에도 대표팀 수비는 웨일스에 몇 차례 허점을 드러내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수비 강화를 위해선 김민재의 확실한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 클린스만 감독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울산)과 호흡을 맞춰 16강 진출을 도왔다.

월드컵 이후 처음 열린 3월 A매치에서도 김민재의 짝은 김영권이었다.

하지만 웨일스전은 김민재와 함께 정승현(울산)이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영권의 컨디션 난조인지, 수비 조합의 변화인지는 알 수 없으나 클린스만 감독이 최상의 센터백 조합을 찾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정승현은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의 주전 센터백이다. 소속팀에선 김영권과 주로 짝을 이룬다.

2017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을 통해 A대표팀에 처음 승선했으나,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선 중용되지 못했다. A매치 14경기를 소화했다.

왼발잡이 센터백 김주성(서울)도 김민재의 새 짝으로 출격을 노린다.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의 주전 수비수로 꾸준히 활약 중인 김주성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장기적으로 김영권을 대체할 센터백으로 지목돼 왔다.

186㎝의 신체 조건에 공중볼 경합과 빌드업 능력도 준수하다. 김민재가 빠졌던 지난 6월 출전이 기대됐으나, 기회를 얻진 못했다.

올여름 성남FC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멤버인 수비수 김지수도 깜짝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파 점검 기간 김지수를 만나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번에 처음 소집했다.

이번 9월 유럽 원정이 김지수가 뛰는 영국에서 열리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현재로선 각종 논란에 첫 승이 급한 클린스만 감독이 변화 대신 안정을 택한다면 김영권이 다시 선택될 확률이 높다.

김민재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만큼, 여러 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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