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인터뷰]황희찬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 일본에게도 이길 수 있다"

이건 2023. 9. 12. 08: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캐슬(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황희찬(울버햄턴)이 소속팀에서의 상승세를 국가대표팀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2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A매치를 치른다. 9월 A매치 두번째 경기이다. 7일 카디프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는 0대0으로 비겼다.

황희찬은 웨일스전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6분 교체투입됐다.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황희찬에게 사우디전은 명예 회복의 장이다.

황희찬은 사우디전을 하루 앞둔 11일 뉴캐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시즌 스타트가 좋아서 만족하고 있다"면서 "더 발전해서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호 출범후 5경기에서 아직 승리가 없는(3무 2패) 부분에 대해서는 "(승리에 대한)부담으로 느끼기보다는 더 빠르게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발전해 나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내년 1월 아시안컵에 대해서는 "목표는 확실히 우승"이라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희찬과의 일문일답

-최근 소속팀에서도 득점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요. 사우디전에서도 이어나가야 할 텐데요.

▶소속팀에서 시즌 스타트가 되게 좋아서 개인적으로도 만족을 하고 있어요. 아직 시즌 완전 초반이기 때문에 이것이 다가 아니라 끝까지 더 많은 것을 해야 되고요. 제가 발전하면서 제가 더 소속팀에서 그리고 대표팀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야 된다는 부분들을 잘 인지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좀 더 제가 발전하는 데 많이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승리가 없는 것이 대표팀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도 있을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부담이라기보다는 결과에 대해서 좀 많이 답답하기도 하고 조금 되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걸 부담으로 느낀다기보다는 저희가 더 빠르게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계속해서 선수들이 승리하기 위해서 싸우고 조금 더 발전하기 위해서 지금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발전해 가고 있는 그런 단계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대표팀에서 출전 시간을 더 많이 가져가고싶은 욕심이 날 거 같은데요

▶선수로서는 당연한 것 같아요. 선수로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뛰고 싶고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최대한 길게 뛰고 싶은 것이 많은 선수들이 가진 생각이라고 생각을 하든데요. 저도 마찬가지고 대표팀에서도, 소속팀에서도 제가 조금 더 많이 경기를 뛰면서 제가 또 팀에 더 도움이 되고요. 당연히 공격수다 보니까 골이 될 수도 있고 어시스트가 될 수도 있고 또 좋은 찬스를 만드는 그런 장면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최대한 많은 그런 장면들을 만들고요.

월드컵을 거치면서 좋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렸고 많은 국민분들도 그런 모습들을 저희 대표팀에게 또 보셨고 더 좋은 모습들을 기대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저희가 월드컵 이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대표팀 선수로서 조금 더 중요한 것 같아요.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열망이 중요하다고 말했어요. 월드컵 당시 16강 진출에 대한 열망과 지금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열망의 크기를 비교해본다면요.

▶월드컵 당시에도 저희가 16강을 생각하고 있다기보다는 일단 첫 경기에서 조금 더 집중을 하면서 큰 목표를 16강으로 잡았어요. 일단 작은 목표로 첫 경기부터 잘하자, 두 번째 경기 이렇게 세 번째 경기 잘 해나가면서 16강으로 저희가 갈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저는 클린스만 감독님을 이제 두번째 뵙는 거예요. 첫번째 소집에는 오지 못했고 이번이 두 번째다 보니까 그런 목표들을 향해서 이야기를 하고 계속 나아가고 있어요. 아직까지 시간이 아시안컵까지 조금 남았고 그 부분은 되게 저희한테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 시간까지 저희가 정말 많은 경기를 할 수는 없지만 이번 소집도 저희에게 되게 소중한 원정 경기고요. 한 경기 한 경기 저희가 이기고 더 발전해 나가는 모습. 저희가 더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데 그런 과정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이제 대표팀에서 1996년생들 선수들도 책임의식이 상당히 클 거 같아요. 대표팀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역할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되게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나이로 나누기는 그렇지만 92, 96뿐만 아니라 새로 들어온 선수들도, 또 최고 고참 형들하고도요. 저희끼리 만나서 '이야기하자' 이렇게 안하더라도, 같이 있으면서도 그런 팀에서 어떤 부분을 더 발전해 나가야 되는지 그리고 어떤 부분이 지금 부족한지에 대해서 거의 매일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그런 부분에서 아직까지는 저희가 당연히 경기 결과로는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그 과정 속에서 저희가 맞춰 나가고 있어요. 또다시 발전해 나가고 있는 그런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을 해서 이 순간들도 저희들에게 되게 소중하고 앞으로가 아무래도 더 기대가 되는 그런 팀인 것 같아요.

선수들도 되게 소속팀에서도 잘하고 있고 지금도 대표팀에서도 저희가 좋은 능력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요. 저희가 앞으로는 이제 결과를 또 가져오는 그런, 당연히 프로 선수로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그런 경기들을 결과로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후배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경험한 것을 통해서 대표팀에서 뭔가 보여주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 같아요.

▶네. 당연히 엄청나게 좋은 능력들을 가지고 있고 훈련에서도 저희가 다 볼 수 있어요. 매일매일 저희가 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아직은 막내 그룹에 조금 속하다 보니까 선수들이 먼저 나서서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 등은 조금 그럴 수도 있는데요. 저희도 계속해서 동생들한테 뭐 필요한 게 없는지 계속 이야기를 하고요. 동생들이랑 계속 소통을 해요. 팀원 자체가 다 같이 원팀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그런 모습들을 보여줬을 때 저희가 어떤 경기 결과를 가져왔는지 그전에도 계속 보여드렸다고 생각을 해요. 저희가 이제는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고 어느 정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그런 위치에서 동생들도 더 저희가 느꼈던 것들을 더 조금 더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다 같이 원팀이 되도록 다시 또 맞춰나가고 있는 그런 순간인 것 같아요.

-멤버들도 좋아서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커졌어요. 선수단 내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잡혀져가고 있나요.

▶일단 목표는 확실한 것 같아요. 목표는 확실히 우승인 거는 정말 확실하고요. 그렇지만 멤버가 좋다고 해서 축구가 무조건 우승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정말 여태까지 프로 선수가 되는 과정 속에서, 또 프로 선수가 되면서 많은 선수들이 느꼈을 거라고 생각해요.

또 유럽팀에서도 보면 정말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그런 운이나 또 이런 중요한 축구 외적인 부분들도 또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도 또 잘 맞춰 나가기 위해서 저희가 또 노력을 하고 있어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도 각자 좋은 모습들을 보이고 있고 또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또 옆에 선수들도 시너지를 받는 상황에서 지금 선수단이 아시안컵을 확실한 우승을 목표로 향해서 가고 있는 중입니다.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서는 결국 일본을 눌러야 해요.

▶일본은 저희가 계속해서 소식을 들을 수밖에 없는 그런 관계잖아요. 일본의 소식은 당연히 저희도 듣고 있어요. 일본 선수들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는데요/ 마침 선수들끼리도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독일하고 경기 결과도 보고 하면서 그래도 저희도 자신이 있고 언제가 됐든 저희는 항상 준비가 돼 있고 선수들끼리

싸워서 꼭 일본한테는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요.또 선수들끼리도 얘기도 많이 하고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는 저희가 확실히 자신감은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승리하기 위해서는 선수들도 더 스스로 준비를 하고 있어야 되고요. 저희의 목표가 일본만 이기는 게 아니라 우승을 해야 되기 때문에요. 저번 아시안컵에서도 저희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단계에서 졌잖아요. 그런 부분에서도 저희 스스로 저희 팀 안에서 단단함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것들을 더 키워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저는 한 번 경험을 했고 또 두 번 경험한 선수들도 있고 이제 처음인 선수들도 있는데요.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그런 가능성들을, 이길 수 있는 가능성들을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 조금 더 얘기하면서 그런 게 가장 경험 있는 선수들이 중요한 것 같아요.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