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0%, 퀄컴 4%, 메타 3%…간만에 파티 벌인 기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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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이번 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테슬라와 퀄컴, 메타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테슬라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10.09% 급등했다.
애플의 주가는 최근 중국 당국이 공무원들에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 악화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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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이번 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테슬라와 퀄컴, 메타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1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13포인트(0.25%) 오른 3만4663.72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97포인트(0.67%) 상승한 4487.4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37포인트(1.14%) 뛴 1만3917.89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3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4일 발표되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주시했다.
이번 발표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힌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가가 뛰면서 8월 CPI 상승률은 3.6% 안팎에서 전월 상승폭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PI 역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은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금리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절반을 약간 웃도는 54%가량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10.09% 급등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기존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올렸다. 테슬라가 도입하는 슈퍼컴퓨터 '도조'가 테슬라의 평가 가치를 5000억달러 더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퀄컴 주가는 오는 2026년까지 애플 아이폰의 5G 모뎀 칩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3.90% 상승했다. 월트디즈니 주가는 대형 케이블회사인 차터커뮤니케이션과의 케이블 방송 중단 싸움이 합의에 도달할 것이란 소식에 1.15% 상승했다. 차터커뮤니케이션 주가도 3.18% 뛰었다.
투자자들은 애플의 아이폰15 출시 행사도 주목하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최근 중국 당국이 공무원들에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 악화로 이어졌다. 애플 주가는 0.7%가량 올랐다.
메타의 주가는 오픈 AI의 챗GPT-4에 필적하는 강력한 새로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3% 이상 상승했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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