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는’ 병원 통제? 잊을 만하면…드라마 촬영 민폐·갑질 논란 [MK★이슈]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2023. 9. 1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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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장기용 주연의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측이 촬영 갑질 논란에 관해 사과했다.

지난 11일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사 SLL, 글앤그림 측은 "병원 측과 협의해 이용객의 동선 전체를 막지 않는 선에서 양해를 구하며 촬영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자 분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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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민폐 갑질 논란
“촬영 중 불편함을 끼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사과

천우희, 장기용 주연의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측이 촬영 갑질 논란에 관해 사과했다.

지난 11일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사 SLL, 글앤그림 측은 “병원 측과 협의해 이용객의 동선 전체를 막지 않는 선에서 양해를 구하며 촬영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자 분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측이 촬영 갑질 논란에 관해 사과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천정환 기자
이어 “촬영 중 불편함을 끼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드라마 촬영 갑질 논란을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작성자는 “와이프가 조산기가 있어서 서울의 한 병원 고위험 산모실에 입원했다가 퇴원했는데 어제 하혈을 하는 바람에 응급실에 갔다가 본관 고위험 산모실로 올라갔다. 이 소식을 듣고 가게 문을 닫은 뒤 엄청 뛰어갔다. 하지만 본관을 들어가서 뛰려는데 드라마 조연출이 ‘촬영 중’이라며 길을 막았다. 못 가게 막은 길은 총 2개인데, 한쪽은 스태프들이 쫙 깔려있었으며 한쪽은 아예 못 지나다니게 통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태프가 ‘촬영 중에 조용히 하라’며 좋지 않은 표정으로 가는 길까지 막고 말했다. 여기가 사람 살리는 곳이지 촬영이 문제냐. 다행히 와이프는 별 문제 없이 잘 지나갔지만 만약 문제라도 생겼다면 다 엎어 버릴 듯한 기분이었다. 여기저기에 쓰레기 버리고 시끄럽게 하는 것도 문제인데 병원에서 뭐 한다고 통제까지 하는 건 진짜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서인국, 박소담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가 공식 사과를 한 바 있다. 사진=스토리제이컴퍼니, 아티스트컴퍼니
올해 벌써 여러 작품의 촬영 문제로 논란이 됐다. 서인국, 박소담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스태프에 공식 사과를 한 바 있다.

김도훈, 채원빈이 출연하는 KBS ‘드라마스페셜 2023’ 중 일곱 번째 작품 ‘고백공격’ 역시 대학교 건물 내에서 재학생의 이용을 막은 채 촬영했다는 논란이 커졌다. 또 아이유, 박보검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도 관광지 출입 통제로 물의를 일으키고 결국 사과한 바 있다.

아이유, 박보검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도 관광지 출입 통제로 물의를 일으키고 결국 사과한 바 있다.
이외에도 새벽까지 이어지는 촬영으로 인한 소음, 출입 통제, 뒷정리 소홀 등 촬영장 민폐가 매번 지적되고 있는 상황. 특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병원이라는 특수성을 이해 못하고 촬영 민폐를 끼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K-작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꾸준히 발생하는 민폐 사례가 개선되고 고쳐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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