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에도 당당 클린스만 "싫으면 다른 사람을‥"
[뉴스투데이]
◀ 앵커 ▶
우리 축구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다섯 경기를 치렀지만 아직 승리가 없습니다.
내일 사우디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팬들의 시선도 따가워지고 있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싫으면 다른 사람 찾으면 된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졸전에 가까웠던 웨일스전 무승부.
취임 후 5경기째 무승이라는 부진한 성적에도 아들을 위해 상대 선수 유니폼을 구하는가 하면.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LA갤럭시에서 골키퍼로 뛰고 있는 제 아들이 문자를 보냈더라고요. 집에 올 때 램지의 유니폼을 가져다 줄 수 있겠냐고."
A매치 기간 중 뮌헨과 첼시의 레전드 매치에 이름을 올리는 해프닝까지 벌어지면서 클린스만 감독을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더 따가워졌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때론 덜컹거리기도 하고 비판도 받을 수 있지만 그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지금 질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시안컵입니다."
미국 ESPN 방송 출연과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식 참석, 친정팀 방문 같은 잦은 외부일정으로 부임 이후 한국에 머문 건 두 달 정도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모든 건 한국 축구의 성장을 위한 것이라며 뜻을 굽힐 생각이 없음을 못 박았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제가 유럽을 오가면서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으로 돌아가 일을 하는 것이 대표팀을 성장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을 찾으면 됩니다. 전 상관없습니다."
사우디 전은 더 중요해졌습니다.
명장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는 이틀 전 코스타리카에 3대1로 지긴 했지만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팀 아르헨티나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만만치 않은 팀입니다.
만약 이번에도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면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도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송기성 기자(gis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23856_36207.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