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CPI 앞두고 '연준 긴축' 우려 완화… 나스닥 1.14%↑

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머니S

이번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13포인트(0.25%) 오른 3만4663.72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97포인트(0.67%) 상승한 4487.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6.37포인트(1.14%) 오른 1만3917.89에 각각 장을 마쳤다.

오는 13일 발표되는 8월 CPI 지표를 앞두고 테슬라·퀄컴 등의 주가가 오르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다음주 예정된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상하기 위해 CPI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에 따르면 자본 시장분석가들은 8월 CPI가 지난달보다 0.6% 올라 지난 7월의 0.2% 상승을 웃돌 것으로 분석, 전년 대비 3.6% 상승해 7월의 3.2%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WSJ는 지난 10일 "연준의 금리 입장에 중요한 변화가 진행 중"이라며 "연준 인사들이 이번달에 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인상이 필요한지 들여다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예측한다.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54%가량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일각에서 연준 내부에서 금리에 대한 입장 변화가 발생했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와 함께 노동시장의 과열이 완화되고 있다는 지표들이 다수 나오면서다. 다만 9월 금리 결정 후 11월 회의까지 물가·고용 지표가 한 차례 나온다는 점에서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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