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집값 드디어"…'3억 로또' 줍줍에 4만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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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시에서 나온 이른바 '줍줍'(무순위 청약)에 4만명에 가까운 청약자가 몰렸다.
하남 집값이 하반기 들어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2년 전 분양가로 나오면서 시세 차익이 기대돼서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하남시 덕풍동 '더샵 하남에디피스'는 전날 계약취소주택 1가구, 무순위 청약 1가구 등 총 2가구에 대한 청약을 받았다.
전용 59㎡는 특별공급이라 하남시에 사는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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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59·84㎡ 각각 4억·7억원대 분양
경기도 하남시에서 나온 이른바 '줍줍'(무순위 청약)에 4만명에 가까운 청약자가 몰렸다. 하남 집값이 하반기 들어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2년 전 분양가로 나오면서 시세 차익이 기대돼서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하남시 덕풍동 '더샵 하남에디피스'는 전날 계약취소주택 1가구, 무순위 청약 1가구 등 총 2가구에 대한 청약을 받았다.
계약취소주택인 전용 59㎡는 특별공급으로 진행됐는데 신혼부부 1가구 모집에 1004명이 몰려 10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순위 물량 전용 84㎡ 1가구에는 3만6491명이 청약 통장을 던졌다. 2가구 모집에 3만7495명이 청약한 것이다.
분양가는 2021년 9월 분양 당시 가격으로 책정됐다. 무순위 1차 전용 84㎡ 분양가는 7억2492만원, 계약취소주택 전용 59㎡는 4억5599만원이다.
주변 집값과 비교하면 차익이 기대된다. 인근에 있는 '하남더샵센트럴뷰' 전용 84㎡는 지난 7월 8억2000만원까지 거래됐다. 분양가보다 1억원 정도 높다. 또 다른 아파트 '하남호반써밋에듀파크' 전용 59㎡는 지난 2일 7억5000만원까지 거래됐다. 분양가보다 3억원 가량 높다.
전용 84㎡는 무순위 청약이라 청약 통장, 주택 보유 여부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전용 59㎡는 특별공급이라 하남시에 사는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었다.
이번 무순위 청약 입주자모집공고가 나온 이후 관심을 갖는 청약자들이 많았다.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 이 단지에 관심 있는 예비 청약자들은 "자금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어야 청약할 수 있겠느냐", "관심 있게 본 단지였는데 청약에 넣어볼 예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덕풍동에 있는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더샵 하남에디피스'는 서울 지하철 5호선과 향후 3호선이 개통되면 유일하게 하남에서 더블 역세권이 형성될 곳"이라면서 "하남더샵센트럴뷰와 더샵 하남에디피스가 수혜를 가장 많이 볼 것으로 예상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반기 들어 하남 집값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하남 집값은 7월 첫째 주(3일) 이후 이달 첫째 주(4일)까지 5.15% 상승해 경기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 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하남이 속한 경기 동부1권 매매수급지수는 이달 첫째 주 기준 89.3을 기록해 연초 65.3보다 20포인트 넘게 올랐다. 아직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지만 연초보다는 집을 매수하려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단 의미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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