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최강자' 조코비치의 세르비아와 데이비스컵 첫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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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로 2년 연속 테니스 국가 대항전 데이비스컵 본선에 오른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메이저 대회 24회 우승에 빛나는 '최강자' 노박 조코비치가 이끄는 세르비아와 격돌한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발렌시아에서 조별리그를 치른 한국은 세르비아를 상대로 역대 데이비스컵 본선 복식 첫 승을 거뒀지만 게임 스코어 1-2로 졌고, 스페인에 0-3으로 패하며 8강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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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테니스 국가 대항전 데이비스컵 본선에 오른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메이저 대회 24회 우승에 빛나는 '최강자' 노박 조코비치가 이끄는 세르비아와 격돌한다.
김영준 감독(건국대)과 임용규 코치가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2023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C조 세르비아와 1차전을 치른다.
'테니스 월드컵'으로 불리는 데이비스컵 본선은 총 16개 팀이 출전, 4개 조로 나눠 경쟁한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11월 스페인 말라가에서 펼쳐지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에 진출한다.
권순우(107위‧당진시청)와 홍성찬(204위·세종시청), 정윤성(313위·의정부시청), 남지성(복식 123위·세종시청), 송민규(복식 171위·KDB산업은행)로 팀을 꾸린 한국은 스페인, 세르비아, 체코와 함께 C조에 속했다.
한국은 12일 세르비아, 14일 체코, 17일 스페인과 차례로 격돌한다.
한국은 이전까지 데이비스컵에서 스페인에 2패, 세르비아에 1패를 당했다. 체코와는 처음으로 만난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발렌시아에서 조별리그를 치른 한국은 세르비아를 상대로 역대 데이비스컵 본선 복식 첫 승을 거뒀지만 게임 스코어 1-2로 졌고, 스페인에 0-3으로 패하며 8강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아직 데이비스컵에서 승리가 없는 한국은 첫 승을 노리고 있지만 냉정히 볼 때 쉬운 상황은 아니다.
일단 첫 경기 상대인 세르비아에는 US오픈 제패와 함께 역대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24회)을 일군 조코비치(단식 세계 1위)가 포진해 있다.
이 외에도 라슬로 제레(37위),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48위), 두산 라요비치(52위), 니콜라 카치치 등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어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이후 상대할 체코에는 이르지 레헤츠카(30위), 토마시 마하치(119위), 야쿠프 멘시크(151위), 아담 파블라세크 등이 존재한다.
랭킹상으로는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로 꼽히지만 그럼에도 한국과 전력 차는 크다.
마지막 상대인 스페인에는 가장 관심을 모았던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가 빠졌다.
하지만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25위), 알베르트 라모스비놀라스(95위), 베르나베 사파타 미라예스(75위) 100위권 이하 선수들이 즐비해 위협적이다.
그럼에도 대표팀은 '원 팀'으로 헤쳐나가겠다는 각오다.
김영준 감독은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팀 워크가 강하다"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각자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원 팀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주장 송민규도 "앞만 보고 자신감이 가득한 상태로 훈련했다"면서 "현실적으로 1승을 목표로 도전해 보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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