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정부, 문 열어달라"…'앙숙' 알제리, 구조팀 파견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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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가 2년 전 단교한 모로코에 구조팀을 파견할 준비를 끝마쳤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를 인용해 알제리가 93명으로 구성된 구조팀과 인도적 지원을 모로코로 수송하기 위해 항공기 3대를 배정했으며, 모로코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알제리는 2년 전 모로코와 단교 이후 폐쇄했던 영공을 인도적 지원과 부상자 이송을 위해 개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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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 93명·인도적 지원 수송기 3대 등 전격 배정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알제리가 2년 전 단교한 모로코에 구조팀을 파견할 준비를 끝마쳤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를 인용해 알제리가 93명으로 구성된 구조팀과 인도적 지원을 모로코로 수송하기 위해 항공기 3대를 배정했으며, 모로코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알제리는 2년 전 모로코와 단교 이후 폐쇄했던 영공을 인도적 지원과 부상자 이송을 위해 개방한다고 밝혔다.
모로코에서 지난 8일 규모 6.8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가장 최근 집계에 따르면 사망자는 최소 2862명, 부상자는 2562명에 달한다.
지진 피해를 입은 모로코를 향해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 모로코는 스페인과 카타르 등 소수의 구호 지원 요청만 수락하는 등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모로코 당국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혼란이 가중돼 구조 작업이 오히려 지연되는 것을 우려한 탓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모로코 당국이 해외 원조에 소극적인 이유는 자신이 스스로 재난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모로코 현지에선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어 현장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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