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논란의 MF 고백'…"은퇴하고 싶었다", '돈 뜯어낸' 무장 강도 형→'커리어 끝났다' 원색적 비난→정신적으로 큰 상처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논란'을 끌고다니는 미드필더 폴 포그바(유벤투스)가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포그바는 지금 축구 커리어 최대 위기에 몰린 상태다. 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꼽혔고,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이들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러시아월드컵에서 우승한 후부터 가치 하락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된 포그바는 잦은 부상과 기행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친정팀 유벤투스로 오며 재기를 노렸지만, 오히려 더욱 악화됐다.
지난 시즌은 포그바에게 정말 최악이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 복귀 후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에 거의 뛰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그 6경기 출전에 그쳤다. 팀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았다. 유벤투스가 포그바를 방출시킬 거라는 전망도 많았다. 사우디아리바아와 강하게 연결되기도 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버텼다. 유벤투스에 남았고, 조금씩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벌써 2경기나 나섰다. 이탈리아 세리에A 2라운드 볼로냐전에 후반 교체로 투입됐고, 3라운드 엠폴리전에서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부활에 집중하고 있는 포그바는 중동의 '알 자지라'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 인터뷰에서 충격 고백을 한 것이다. 포그바가 급격한 하락세를 겪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털어놨다.
가족에 배신을 당했고, 모든 이들의 맹비난을 받은 그는 버틸 힘이 없었다고 한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시기였다. 그렇지만 독한 마음으로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기할 수는 없었다.
가족의 배신은 지난해 알려진 충격적인 사건이다. 포그바는 복면을 쓴 괴한들에게 위협을 당하며 10만 유로(1억 3500만원)를 갈취당했다. 수사가 시작됐고, 그 괴한 일당에 포그바의 형인 마티아스 포그바가 포함돼 충격을 줬다.
포그바의 형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포그바를 여러 차례 협박하며 1300만 유로(176억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 돌봐줬다는 이유에서 돈을 요구한 것이다.
맹비난을 받은 건, 결국 경기력이었다. 월드컵 챔피언에게 거는 기대가 컸지만, 포그바는 그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각종 기행으로 더욱 큰 비난을 받아야 했다. 많은 이들이 포그바를 향해 "너의 커리어는 끝났다!"고 조롱했다.
포그바는 "돈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가족과 헤어지게 할 수 있다. 돈은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 더 이상 돈을 갖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했다. 평범한 삶을 원했다. 돈이나 명예가 아닌 나라는 사람을 사랑해주기를 바랐다. 이것이 어려웠다"며 가족에게 받은 상처를 고백했다.
경기력에 대해서는 "축구는 아름답지만 매우 잔인하다. 사람들은 하루 만에 당신을 잊을 수 있다. 대단한 것을 해도, 다음 날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사람들이 나에게 '커리어가 끝났다'고 말했다.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골을 넣었던 나를 완전히 잊어버렸다. 그래서 당신은 항상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지만 이런 엄청난 비난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부정적인 일들이 너무 많았다. 더 이상 축구를 하고 싶지 않았다. 은퇴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은퇴하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았다.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포그바는 "나는 그들에게 내가 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들이 나에 대해 나쁘게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나는 그 비판가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폴 포그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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