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기회, 꼭 사야”…해외여행 시 이번 달에 항공권 구매해야 하는 이유 [여행가중계]
계절이 바뀌듯 여행가에도 크고 작은 소식이 불어왔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 소식’과 ‘한국 여행 추세’ 등 흥미로운 여행가 소식을 살뜰히 정리해 전합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약 12만 원)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로 들여오는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 역시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일당 1000만 배럴이라는 막대한 양을 수입하는 원유 시장의 큰손이다. 이는 세계 시장에서 거래하는 원유의 5분의 1에 달하는 양이다.
다만 최근 중국의 장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코로나 이후 원유 수요량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렸다. 또한 중동 원유를 주로 수입하던 중국이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저렴해진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기 시작한 것도 변수로 작용했다.
이러한 이유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국제유가는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국제유가는 상승한다고 보는 것이다. 세계 주요 투자 은행 전문가들은 이러한 국제유가 상승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입을 모았다.
이렇듯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여행가에는 큰 악재다. 특히 항공업계의 타격이 크다. 원유를 수입해 휘발유 등의 석유제품으로 만들어 되파는 정유사는 국제유가 상승 시 단기적으로 정제마진을 회복할 수 있어 오히려 호재로 본다. 이 정제마진은 원자재비를 제외한 이익으로 수익성 가늠의 척도로 여겨진다.
이에 대한항공·아시아나 등은 지난 8월 유류할증료를 8단계로 인상한 데 이어 이달에는 할증료 적용 단계를 3단계 올린 11단계로 상향해 적용한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국제 항공유 가격에 비례해 1개월 단위로 인상하거나 인하하는 할증 요금으로 이동 거리에 따라 다르게 부과한다. 적용 단계를 총 33단계로 나눠 요금을 부과하며 싱가포르 항공유(MOPS)를 기준으로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만 할증료를 받는다.
다만 시장에서는 추석 명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유류비 상승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는 비행 출발일과 관계없이 항공권 발권일을 기준으로 적용한다”며 “단계가 낮은 기간에 미리 항공권을 구매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텔스닷컴이 한국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명 중 2명이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길 희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의 56%는 황금연휴를 즐기기 위해 연차를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올해와 작년 한국인이 사랑한 추석 명절 여행지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통상 추석 연휴를 끼고 있는 9월은 해외여행이 성행하는 달 중 하나다.
2위는 국내 여행지 절대 강자 제주도가 차지했다. 3위 국가는 베트남이 차지했으며 가장 많이 검색한 도시는 다낭이었다. 냐짱이 뒤를 이었다.
태국이 5위를 차지했다. 도시 중에는 방콕이 가장 인기 있었다. 이어서 필리핀이 6위를 차지했으며 인기 도시는 세부였다. 그다음 인기 국가는 미국·중국·대만·호주 순이다.
추석 연휴에 갈 목적으로 집중적으로 검색한 여행지 역시 비슷했으나 도시에서 차이를 보였다. 제주와 세부가 빠지고 삿포로와 호찌민이 순위에 들었다.
올해 8월 인기 여름 휴양지는 9월과 비슷한 듯 달랐다. 9월 인기 검색 여행지와 비슷하게 작년과 올해 인기 검색 여행지 모두 일본과 동남아 국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다만 인기 여행지 국가에 인도네시아와 도시에 덴파사르가 나란히 오른 게 특이점이었다. 인도네시아 덴파사르는 유명한 해변 휴양지이자 발리섬의 주요 관문이다.
매일경제와 신한카드빅데이터 연구소가 분석한 올여름 휴가철 MZ 선호 여행지도 흥미롭다. 14위를 차지한 몽골과 20위에 등장한 인도가 주목받았다. 두 여행지가 여름 인기 휴가지 20개국 안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색다른 여행지를 선호하는 MZ세대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면세업계가 유커 맞이에 분주하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중국의 국경절 연휴를 노려 중국 주요 간편 결제 수단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의 구매 금액별 할인 혜택을 비롯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도 지난 6일 명동점에 방탄소년단 공식 상품 매장인 ‘SPACE OF BTS’를 선보이며 유커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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