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외모 강박증으로 심각한 우울증을 겪어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1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각기 다른 고민을 가진 사연자가 선녀 보살 서장훈, 동자 이수근을 찾았다.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 KBS 조이 방송 화면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 KBS 조이 방송 화면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 KBS 조이 방송 화면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 KBS 조이 방송 화면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 KBS 조이 방송 화면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 KBS 조이 방송 화면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 KBS 조이 방송 화면
18살 된 미술 전공생 사연자는 "외모 강박증 때문에 우울증을 겪고 있다"며 고1부터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렸다. 다량의 약을 먹고 극단적 선택 생각까지 했다는 사연자는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사연자는 온라인상에서 수려한 외모를 가진 이들을 보고 "자격지심을 느꼈다"면서 "키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하다. 159cm다. 키가 안 크다보니 엄마랑 성장 클리닉에 가서 성장판 검사를 했다. 성장판이 닫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해 먹던 한약과 영양제를 갖다 버렸다. 이후 키도 크고 잘난 사람을 볼 때마다 자격지심이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서장훈이 "왜 외모에 집착하냐"고 묻자 "남들은 저한테 전혀 뭐라 하지 않는다. 주위에서 다 괜찮다고 해주는데 스스로 만족감이 너무 낮다"고 답한 사연자였다.
사연자는 메이크업을 하는 데 1시간가량 걸리고 하루 동안 소셜미디어(SNS)에 네다섯 시간을 사용한다고 터놨다. 그러자 서장훈은 "SNS에서 비교하다가 고민과 우울감이 비롯된 것 같다. 접어라"라고 조언했다.
사연자의 꿈은 일러스트레이터였다. 여러 대회에서 수상할 정도로 미술 실력이 출중한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일러스트레이터면 재능을 갈고닦아야지"라며 "내면을 가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