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지표 앞두고 짙어지는 관망세…종목장세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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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치며 2550선을 회복했지만 거래대금은 8조원대에 머물며 코스닥보다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증권가는 8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등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긴축 경계감이 고조되며 국내 증시는 계속해서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가 발표와 2개월 연속 상승이 예상되는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하며 종목 장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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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거래대금은 8조원대 머물러
치솟는 국제유가에 인플레이션, 추가 금리 인상 우려 커져
"연준 금리 정책 주시, 개별 종목 장세장 이어질 듯"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4거래일째 이어진 하락세를 멈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7억원, 33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757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는 상승 마감했지만 오전 한때 불안한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254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장 초반 2540선까지 밀렸다가 2550선을 회복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거래도 한산했다. 거래대금이 전 거래일보다 4000억원 늘었지만, 여전히 8조2000억원대에 머물며 코스닥(12조12226억2200만원)에 뒤처져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물가지표,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심리 유입에 증시 움직임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외국인, 기관의 자금도 뚜렷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8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등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긴축 경계감이 고조되며 국내 증시는 계속해서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8월 물가가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가가 7월 들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8월 CPI 컨센서스(전망치)는 전년 대비 상승률이 3.6%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상승률이 4.3%로 전월 4.7%에 비해 낮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과 소매 판매 지표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는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에 시장금리 상승 압력을 추가로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며 “지표를 확인하고 싶은 투자자 심리를 고려할 때 이번 주는 시장 방향성이 모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며 증시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세가 물가 상승, 추가 정책금리 인상, 금리 상승이라는 연결고리를 강화할 것이라는 판단이 나온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연장한 가운데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도 오는 12일까지 자발적인 감산에 동참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유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연준이 9월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 여지가 계속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증권가는 당분간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한 장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제지표와 연준의 금리 정책을 주시하며 개별 종목이 주목받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가 발표와 2개월 연속 상승이 예상되는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하며 종목 장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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