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 팔아야 수익성 향상…'특별한 혜택' 멤버십에도 힘준다

윤다혜 기자 2023. 9. 1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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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럭셔리 브랜드가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최근 국내 고급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업체들의 경쟁도 심화되는 모습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대한항공과 시그니엘, 테일러메이드 등 50개가 넘는 제휴사 할인을 제공한다.

국내 고급차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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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인천공항 이용객에 전용주차장 제공…신라호텔에 라운지도 오픈
BMW·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멤버십 프로그램 다양화
제네시스는 오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엑스(X) 콘셉트 시리즈의 세번째 모델이자 브랜드 최초의 컨버터블 콘셉트인 ‘엑스 컨버터블’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제네시스 제공) 2023.3.30/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국내외 럭셔리 브랜드가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최근 국내 고급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업체들의 경쟁도 심화되는 모습이다.

1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고급 모델 구매 고객에게 제공되는 혜택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소수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함'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005380)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고객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경우 차량을 전용 실내주차장에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경우 차량 점검과 클리닝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다.

제네시스 고객들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 위치한 '제네시스 라운지'도 즐길 수 있다. 제네시스 라운지에서는 와인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BMW의 7·8시리즈와 X7, i7 등 럭셔리 클래스 고객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인 'BMW 엑설런스 클럽'은 제주에서 최신 럭셔리 클래스 모델들을 렌터카로 제공한다. 인천국제공항 이용 고객은 최대 4박 5일 동안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차량을 보관하고 인천공항까지 무료 왕복 셔틀을 이용할 수 있다. 차량 점검 및 세차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예술의전당 공연·전시 할인, 프리미엄 스파 이용권,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프로골퍼 동반 라운드, 호캉스, 백화점 VIP 전용 쇼핑 중 고객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1가지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대한항공과 시그니엘, 테일러메이드 등 50개가 넘는 제휴사 할인을 제공한다. 아울러 벤츠 고객만을 위한 프리미엄 아마추어 골프 대회를 개최해 전 세계 벤츠 고객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셀렉션'을 통해 특별한 문화예술 경험도 선사한다.

완성차 업체들이 이처럼 고급차 혜택을 강화하는 것은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벤츠(8만976대)와 BMW(7만8545대) 판매량은 비슷했지만, 수익 측면에선 벤츠가 앞섰다. S클래스 등을 앞세워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한 만큼 차량 평균판매단가에서 BMW를 눌렀다는 평가다.

국내 고급차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7000만원 이상인 고급차 판매량은 36만여대에 달한다. 이는 전체 판매량 약 20%를 차지한다. 또 지난 4월 말 기준 취득가액 3억원 이상 승용차 누적 등록 대수는 6299대로 나타났다.

법인 명의가 압도적이긴 하지만 개인 명의로 고급차를 구입하는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20년 취득가액 3억~5억원 승용차 신규등록 건수는 48건이었으나 2021년 99건, 2022년 181건으로 증가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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