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리비아 홍수로 150명 이상 사망…재난 지역 선포(종합)

김민수 기자 2023. 9. 1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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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를 휩쓸고 난 후 리비아 동부로 온 폭풍 대니얼로 인해 최소 1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모하메드 마수드 정부 대변인은 "데르나, 자발 알아크다르 지역, 교외 알마르지 지역에 폭풍 대니얼이 남긴 홍수와 집중호우로 적어도 15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번 폭풍은 지난 10일 오후 리비아 동부지역을 강타했으며, 특히 해안도시 자발 알 아크다르뿐만 아니라 벵가지도 강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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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동부 정부 수반 "사망자 2000명 이상일 수 있어" 주장
11일(현지시간) 지중해를 휩쓸고 난 후 리비아 동부로 온 폭풍 대니얼로 인해 홍수가 발생한 리비아 데르나시(市). 데르나시는 리비아 수도 벵가지에서 동쪽으로 약 290km 떨어진 도시다. 2023.09.11/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지중해를 휩쓸고 난 후 리비아 동부로 온 폭풍 대니얼로 인해 최소 1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모하메드 마수드 정부 대변인은 "데르나, 자발 알아크다르 지역, 교외 알마르지 지역에 폭풍 대니얼이 남긴 홍수와 집중호우로 적어도 15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공공 및 민간의 막대한 물적 피해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리비아 동부군은 사망자 수가 2000명 이상이며 실종자가 5000~6000명이라고 밝혔다.

리비아 동부 의회가 지명한 오사마 하마드 총리는 데르나시에서 최소 2000명 이상이 사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알자지라는 출처가 아직 불분명하다며 의료진과 구호단체 등은 아직 사망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리비아 당국이 동부 키레나이카의 3개 지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국제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압둘 하미드 알-드베이베 총리가 이끄는 리비사 서부 정부는 임시 각료 회의에서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언했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혁명으로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정권이 무너진 이후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서부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임시국가 통합정부 아래에 있으며 동부는 우사마 하마드가 이끄는 리비아 국민군(LNA) 통제하에 있다.

구조대원들이 군의 지원을 받아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수백명의 주민들이 여전히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동부 정부는 하마드 총리를 비롯해 장관들이 피해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데르나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며칠 동안 그리스, 튀르키예, 불가리아 일부 지역을 강타해 최소 27명을 사망케 한 폭풍 대니얼에 대해 "24시간 동안 내리는 물의 양으로 볼 때 극한의 현상"이라고 묘사했다.

이번 폭풍은 지난 10일 오후 리비아 동부지역을 강타했으며, 특히 해안도시 자발 알 아크다르뿐만 아니라 벵가지도 강타했다. 벵가지에서는 통행금지령이 선포됐으며 학교들은 며칠간 휴교에 들어갔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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