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90달러선 유지…OPEC 월간보고서 앞두고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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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22센트 하락한 87.29달러를 기록했다.
11일 월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차관은 중국의 경제 문제가 미국에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현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로이터 전문가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5 주 연속 약 2 백만 배럴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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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22센트 하락한 87.29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도 1센트 밀려 배럴당 90.64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지난주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합의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도달한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하며 거의 변동 없이 마감됐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지난주 자발적 감산합의를 연말까지 하루 130만 배럴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공급 감축은 중국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덮으며 유가를 끌어 올렸다. 11일 월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차관은 중국의 경제 문제가 미국에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현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리터부쉬 앤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쉬 사장은 로이터에 "공급 감소의 대부분은 세계 석유 수요의 둔화를 상쇄하는 데 기여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 전문가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5 주 연속 약 2 백만 배럴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리비아 동부에 강력한 폭풍과 홍수가 발생해 주유 수출항구 4곳이 폐쇄되고 2000명 넘게 사망하며 원유 공급이 추가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유럽의 경우 정유사들이 올가을 유지보수 기간을 짧게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사들이 높은 마진으로 수익을 창출해 원유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유럽의 오프라인 정제시설 용량은 전년 대비 40% 감소한 약 80만 배럴당으로 추정된다.
이번 주 예정된 거시 경제 지표들은 유럽과 미국의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 캠페인을 지속할지 여부를 알려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3일 나오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는 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자이 캐피털 마켓의 나임 아슬람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주식부터 외환, 채권, 원자재 가격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도 이번 주에 금리 결정을 발표한다. 11일 유럽위원회는 유로존이 2023년과 2024년에 이전 예상보다 더 느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되는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월간 보고서도 주목할 만하다.
IEA는 지난달 부진한 거시 경제 상황을 이유로 2024년 석유 수요 증가율 전망치를 100만 배럴당으로 낮췄다. OPEC은 8월 보고서에서 하루 225만 배럴의 수요 증가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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