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에 처신 이슈' 클린스만…독일 격파한 日과 더 비교

박지혁 기자 2023. 9. 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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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나란히 16강에 오르며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살렸던 한국과 일본의 희비가 9개월 만에 완전히 갈렸다.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그라운드 밖 이슈에 더해 5경기 무승(3무2패)으로 갈피를 잡지 못한 반면 일본은 유럽의 강호 독일을 원정에서 꺾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은 벤투 감독과 재계약을 이루지 못해 새롭게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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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후 5경기 무승…日, 독일 꺾으며 3연승
카타르월드컵 이후 희비 엇갈린 한일 축구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8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 인터내셔널 스포츠캠퍼스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3.09.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나란히 16강에 오르며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살렸던 한국과 일본의 희비가 9개월 만에 완전히 갈렸다.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그라운드 밖 이슈에 더해 5경기 무승(3무2패)으로 갈피를 잡지 못한 반면 일본은 유럽의 강호 독일을 원정에서 꺾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 체제에서 치른 카타르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꺾으며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독일, 스페인과 '죽음의 조'에 속했지만 유럽을 대표하는 강호 두 나라를 모두 제압하며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후 행보에 차이가 있다. 한국은 벤투 감독과 재계약을 이루지 못해 새롭게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월드컵 이후 5차례 A매치에서 3무2패로 승리가 없다. 감독 전임제 도입 이후 5경기까지 승리가 없는 지도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최초다.

설상가상으로 클린스만 감독은 잦은 외유성 행보와 재택근무 등 감독 처신에 대한 비판을 강하게 받고 있다.

지난 8일(한국시간) 웨일스와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기며 최고조에 달했다. 뚜렷한 전술의 색깔 없이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유럽 원정 기간 중 열린 첼시-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매치 행사 참석자에 클린스만의 이름이 올라 당초 참석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렀다.

웨일스전 이후에는 아들에게 주기 위해 아론 램지(웨일스)에게 유니폼을 요청한 모습이 현지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반해 일본은 카타르월드컵 16강을 이끈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단점을 보완하며 더 단단해진 모습이다.

[볼프스부르크=AP/뉴시스]독일 잡은 일본. 2023.09.09.

일본은 지난 10일 독일과 원정 평가전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전 승리(2-1)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최근 A매치에서 3연승 중이다.

한국은 13일 오전 1시30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유럽 원정 두 번째 A매치를 치른다.

기대이하의 경기력과 결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경질론에 급격히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12일 튀르키예와 대결한다.

한국과 일본은 엇갈린 분위기 속에서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호기롭게 우승을 목표로 걸었지만 한국은 초대인 1956년, 2회 1960년 2연패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일본은 1992년 처음 아시안컵 정상을 차지했고, 2000년대 들어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해 총 4회 우승을 자랑한다.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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