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자 AG⑤] 올림픽 직격탄 맞은 체조, 김한솔·신재환 자존심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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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되면서 한국 체조 대표팀은 직격탄을 맞았다.
오는 23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이 10월8일까지 열전을 펼치는 동안 제52회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30일~10월8일)가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3연속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메달을 따냈는데 이번에는 '제2의 손연재'로 불리는 손지인(세종고)에게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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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손연재' 리듬체조 손지인도 주목 받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되면서 한국 체조 대표팀은 직격탄을 맞았다.
오는 23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이 10월8일까지 열전을 펼치는 동안 제52회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30일~10월8일)가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개최된다.
이번 기계체조 세계선수권에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올림픽 남녀 기계체조 단체전에는 각각 12개 팀이 참가한다. 올림픽 개최 2년 전인 2022년에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남녀 단체전 1~3위 팀이 파리행 티켓을 확보했고, 남은 9장 티켓의 주인공은 올해 세계선수권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남녀 단체전에서 각각 최종 8위, 예선 13위를 기록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9위 안에 올라야 파리 올림픽 무대에 나갈 수 있다.
중요한 두 국제 대회를 치러야 하는 한국 체조는 대표팀 이원화가 불가피했고, 최종적으로 세계선수권에 대표팀 1진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도마 동메달리스트 여서정(제천시청)을 비롯해 류성현(한체대), 이준호(전북도청), 이윤서(경북도청), 신솔이(강원도체육회) 등 주축 선수들이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대신 아시안게임에는 김한솔(서울시청)과 신재환(제천시청) 등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체조는 중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종목이지만 한국도 1986년 서울 대회부터 아시안게임에서 매번 금메달 1~3개를 획득했다.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는 김한솔과 신재환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2차례 올림픽과 6차례 세계선수권 등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김한솔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마루운동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여기에 도마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다만 도마 종목에서 연기를 마친 후 심판에게 종료 인사를 하지 않는 실수를 범해 다 잡은 금메달을 놓친 바 있다. 김한솔은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그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도쿄 올림픽 남자 도마 금메달리스트 신재환도 비상을 다짐한다.
신재환은 2021년 8월 도쿄 올림픽에서 체조 역사상 2번째 금메달을 따냈지만 4개월 뒤 음주 상태로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큰 지탄을 받았다.
아시안게임 선발전에도 참가 의사를 피력했다가 쏟아진 비난에 기권하기도 했다. 공교롭게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신재환에게 재도약할 기회가 주어졌다.
리듬체조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3연속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메달을 따냈는데 이번에는 '제2의 손연재'로 불리는 손지인(세종고)에게 기대를 건다.
항저우 대회에 출전하는 체조 선수들은 총 18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기계체조에 14개, 리듬체조와 트램펄린에 2개씩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한국은 기계체조와 리듬체조에만 출전하며 트램펄린에는 불참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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