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 전락 후 ‘도핑 양성’ 반응...4년간 선수 생활 금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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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렸던 폴 포그바(30·유벤투스)가 도핑한 사실이 적발됐다.
포그바는 자신이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면 최대 4년간 선수 커리어를 멈춰야 한다.
포그바는 해당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으나, 경기 후 무작위로 선정되는 도핑 검사에 선별돼 검사를 진행했다.
선수의 도핑 사실이 공개되자, 포그바의 소속 팀인 유벤투스는 곧바로 성명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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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렸던 폴 포그바(30·유벤투스)가 도핑한 사실이 적발됐다. 포그바는 자신이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면 최대 4년간 선수 커리어를 멈춰야 한다.
‘BBC’, ‘라 가제타 데로 스포르트’, ‘디 마르지오’ 등 복수 매체는 12일(한국시간) “포그바가 도핑 방지 위반으로 인해 경기 출전이 잠정 중단된다. 이탈리아 반도핑기구(NADO)는 21일 포그바가 우디네세전 승리 이후 받은 도핑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수치가 상승한 결과를 받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포그바는 해당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으나, 경기 후 무작위로 선정되는 도핑 검사에 선별돼 검사를 진행했다. 해당 검사를 통해 포그바의 테스토스테론이 정상보다 높은 수치를 보여 NADO는 선수에게 출전 정지를 명했다.
선수의 도핑 사실이 공개되자, 포그바의 소속 팀인 유벤투스는 곧바로 성명문을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2023년 8월 21일 실시된 분석 결과에 따라 포그바는 NADO 측으로부터 예방적 출전 정지를 받았다. 구단은 다음 절차를 평가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알렸다.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지정한 대표적인 금지 약물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만약 포그바의 도핑 혐의가 인정된다면, 그는 2년에서 최대 4년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그바는 자신이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내놓아야 한다.
축구 선수의 도핑 사례는 타 종목에 비해 흔치 않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프레드(30·페네르바흐체)가 2015년 브라질 국가대표팀으로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했을 당시 진행한 도핑 검사에서 ‘이뇨제’ 성분이 나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4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세리에A에선 지난해 호세 팔로미노(33·아탈란타)가 도핑 검사에서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인 클로스테볼이 검출돼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다만 팔로미노는 이후 심리를 거쳐 최종적으론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와 같은 사례가 있기에 포그바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2022년 여름 유벤투스로 돌아온 포그바는 많은 기대를 저버린 채 ‘유리몸’으로 전락했다. 모든 대회 10경기 출전에 그쳤고, 출전 시간은 단 161분이었다. 유벤투스 중원에 큰 힘이 되긴커녕, 주급만 받는 짐이 돼버리며 실망감을 안겼다.
이번 시즌도 초반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며 교체로만 출전했다. 3라운드 엠폴리전 오른쪽 허벅지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이 의심됐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며 향후 선수 생활이 불투명하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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