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한 프로 감독의 극찬, “고려대 이동근, 향후 3년 간 어느 드래프트에서든 최대어”
손동환 2023. 9. 12. 06:00
“재질도 좋은데, 발전 속도도 빠르다”
고려대 이동근(198cm, F)을 연습 경기에서 만났던 프로 팀 감독들이 했던 말이다.
이동근은 큰 키에 스피드, 점프력을 겸비한 장신 포워드다. 3X3으로 경력을 쌓은 이동근은 2021년부터 동아고 농구부 선수로 활약했다. 엘리트 농구로 전환한 지 2년 밖에 되지 않은 선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동근은 고려대에 입학했다. 최고의 자원들만 모인다는 고려대였기에, 이동근의 입학은 살짝 의외였다. 잠재력이 크다고 해도, 엘리트 농구를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동근의 입학은 고려대와 이동근 모두에게 대박이었다. 포워드 농구를 선언한 주희정 고려대 감독이 이동근에게 오랜 시간 투자했다. 이동근의 운동 능력과 잠재력, 장점 등을 파악한 후, 이동근에게 맞는 움직임을 알려줬다.
주희정 감독은 먼저 이동근에게 수비를 강하게 주입했다. 연습 경기에서도 그랬다. 이동근의 수비 자세가 높거나 이동근의 수비 마인드가 허술할 때,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선수단 전체를 붙잡았다. 이동근이 정확한 수비를 할 때까지, 고려대 선수들은 이동근과 함께 있어야 했다.
이동근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입학했을 때 부족한 걸 많이 느꼈다. 그래서 경기 영상을 많이 봤다. 도움수비 위치나 타이밍 위주로 봤고, 좋았던 수비 장면을 기억하려고 했다. 혼자서도 생각을 많이 했다”며 ‘수비’를 홀로 연구했다.
주희정 감독을 포함한 고려대 코칭스태프가 너무 많은 걸 기대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동근은 주어진 몫을 해냈다. 주희정 감독과 김태형 코치 등 코칭스태프의 지도를 빠르게 흡수했고, 공부했던 걸 실전에서 보여줬다. 프로 팀 연습 경기-연세대전 등 큰 경기에서도 수비력을 보여줬다.
특히, 연세대와 정기전에서 자기 역량을 뽐냈다. 첫 번째 정기전이었지만, 유기상(188cm, G)과 이민서(181cm, G) 등 연세대 가드 자원들을 3점 라인 밖에서 막았다. 동시에, 볼 없는 지역에서 도움수비로 이규태(199cm, F/C)나 강지훈(202cm, C)의 골밑 공격을 차단했다.
또, 이동근은 3X3으로 농구를 배운 선수. 키에 비해 뛰어난 볼 핸들링을 갖고 있다. 스피드가 좋기에, 림으로 치고 들어가는 능력 역시 좋다. 그런 강점을 바탕으로, 3점 라인 밖으로 연세대 빅맨을 끌어냈다. 고려대의 공격 공간이 넓어졌던 요인 중 하나였다.
가장 인상적인 건, ‘외곽 수비’와 ‘높은 수비 이해도’였다. 3점 라인에서 자기 선수를 막다가도, 반대쪽에서 벌어지는 픽 앤 롤을 정확하게 캐치했다. 골밑으로 침투한 강지훈을 블록슛으로 정확하게 차단.
고려대 이동근(198cm, F)을 연습 경기에서 만났던 프로 팀 감독들이 했던 말이다.
이동근은 큰 키에 스피드, 점프력을 겸비한 장신 포워드다. 3X3으로 경력을 쌓은 이동근은 2021년부터 동아고 농구부 선수로 활약했다. 엘리트 농구로 전환한 지 2년 밖에 되지 않은 선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동근은 고려대에 입학했다. 최고의 자원들만 모인다는 고려대였기에, 이동근의 입학은 살짝 의외였다. 잠재력이 크다고 해도, 엘리트 농구를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동근의 입학은 고려대와 이동근 모두에게 대박이었다. 포워드 농구를 선언한 주희정 고려대 감독이 이동근에게 오랜 시간 투자했다. 이동근의 운동 능력과 잠재력, 장점 등을 파악한 후, 이동근에게 맞는 움직임을 알려줬다.
주희정 감독은 먼저 이동근에게 수비를 강하게 주입했다. 연습 경기에서도 그랬다. 이동근의 수비 자세가 높거나 이동근의 수비 마인드가 허술할 때,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선수단 전체를 붙잡았다. 이동근이 정확한 수비를 할 때까지, 고려대 선수들은 이동근과 함께 있어야 했다.
이동근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입학했을 때 부족한 걸 많이 느꼈다. 그래서 경기 영상을 많이 봤다. 도움수비 위치나 타이밍 위주로 봤고, 좋았던 수비 장면을 기억하려고 했다. 혼자서도 생각을 많이 했다”며 ‘수비’를 홀로 연구했다.
주희정 감독을 포함한 고려대 코칭스태프가 너무 많은 걸 기대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동근은 주어진 몫을 해냈다. 주희정 감독과 김태형 코치 등 코칭스태프의 지도를 빠르게 흡수했고, 공부했던 걸 실전에서 보여줬다. 프로 팀 연습 경기-연세대전 등 큰 경기에서도 수비력을 보여줬다.
특히, 연세대와 정기전에서 자기 역량을 뽐냈다. 첫 번째 정기전이었지만, 유기상(188cm, G)과 이민서(181cm, G) 등 연세대 가드 자원들을 3점 라인 밖에서 막았다. 동시에, 볼 없는 지역에서 도움수비로 이규태(199cm, F/C)나 강지훈(202cm, C)의 골밑 공격을 차단했다.
또, 이동근은 3X3으로 농구를 배운 선수. 키에 비해 뛰어난 볼 핸들링을 갖고 있다. 스피드가 좋기에, 림으로 치고 들어가는 능력 역시 좋다. 그런 강점을 바탕으로, 3점 라인 밖으로 연세대 빅맨을 끌어냈다. 고려대의 공격 공간이 넓어졌던 요인 중 하나였다.
가장 인상적인 건, ‘외곽 수비’와 ‘높은 수비 이해도’였다. 3점 라인에서 자기 선수를 막다가도, 반대쪽에서 벌어지는 픽 앤 롤을 정확하게 캐치했다. 골밑으로 침투한 강지훈을 블록슛으로 정확하게 차단.
그런 이동근이 있었기에, 고려대의 팀 수비가 유기적으로 돌아갔다. 이동근을 제외한 4명의 선수는 자기 매치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고려대의 수비는 정기전에서 이긴 결정적인 이유.
고려대와 연습 경기를 치른 A 감독은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전 직전 “(이)동근이가 연세대 입장에서 상당히 까다로울 것 같다. 연세대 빅맨과 스피드 싸움에서 앞서지 않나. 그리고 농구를 한 지 얼마 안 됐다는데, 공수 흐름을 알고 움직인다. 특히, 수비 움직임이 많이 좋아졌다”며 이동근을 높이 평가했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전을 지켜본 B 감독은 “(이동근은) 너무 좋다. 연습 경기에서도 봤지만, 재질부터 또래와 다르다. 그리고 대학리그 초반과 비교할 때, 퍼포먼스가 너무 좋아졌다. 성장 속도도 빠르다는 뜻이다. 변수는 있겠지만, 향후 3년 동안의 드래프트에서 최대어일 것 같다”며 이동근의 성장 가능성을 극찬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도 이동근의 가능성을 극찬한 바 있다. 이동근을 아낀다는 게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이동근을 냉정하게 바라봤다.
“8월 일본 전지훈련 때 너무 좋았다. 그때는 1대1에서 한 번도 뚫리지 않았다. 하지만 프로 팀과 연습 경기 때 자동문이었다. 우리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그랬기 때문에, 그런 걸 정기전 전까지 짚어줬다.
그렇지만 고무적인 것도 많다. 5대5를 대학교에서 사실상 처음 배운 선수다. 그런 걸 감안하면, 배우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하고자 하는 의지 또한 크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 속도가 빠르다”
이동근도 “감독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한다. MBC배와 일본 전지훈련 때 수비 활동량이 많았다. 그렇지만 일본을 다녀온 후, 수비 강도가 약해졌다. 선수들 모두 그런 점에 공감하고 있다”며 주희정 감독의 말을 납득했다.
그 후 “수비 보완점이 너무 많다. 그리고 (문)성곤 선배님 같은 스타일로 수비를 해내고 싶다. 상대 에이스도 잘 막고, 도움수비도 워낙 잘한다”며 학교 선배인 문성곤(수원 KT)을 ‘수비 롤 모델’로 꼽았다.
물론, 이동근은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먼저 공수 모두 확실한 옵션이 없다. 그래서 이동근의 존재가 상대를 압도할 정도는 아니다. 5대5 체력을 끌어올려야 하고, 코칭스태프도 이동근의 정체성과 플레이 스타일을 확실히 잡아줘야 한다.
그러나 위에서 이야기했듯, 이동근은 매력적인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이동근을 향한 칭찬과 이동근을 향한 우려가 공존한다. 그리고 이동근은 주어진 평가를 헤쳐나가야 한다. 다만, ‘기대’와 ‘긍정’이라는 단어가 아직은 이동근의 몸을 휘감고 있다. 이동근이 보여준 잠재력이 크고, 이동근의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고려대와 연습 경기를 치른 A 감독은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전 직전 “(이)동근이가 연세대 입장에서 상당히 까다로울 것 같다. 연세대 빅맨과 스피드 싸움에서 앞서지 않나. 그리고 농구를 한 지 얼마 안 됐다는데, 공수 흐름을 알고 움직인다. 특히, 수비 움직임이 많이 좋아졌다”며 이동근을 높이 평가했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전을 지켜본 B 감독은 “(이동근은) 너무 좋다. 연습 경기에서도 봤지만, 재질부터 또래와 다르다. 그리고 대학리그 초반과 비교할 때, 퍼포먼스가 너무 좋아졌다. 성장 속도도 빠르다는 뜻이다. 변수는 있겠지만, 향후 3년 동안의 드래프트에서 최대어일 것 같다”며 이동근의 성장 가능성을 극찬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도 이동근의 가능성을 극찬한 바 있다. 이동근을 아낀다는 게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이동근을 냉정하게 바라봤다.
“8월 일본 전지훈련 때 너무 좋았다. 그때는 1대1에서 한 번도 뚫리지 않았다. 하지만 프로 팀과 연습 경기 때 자동문이었다. 우리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그랬기 때문에, 그런 걸 정기전 전까지 짚어줬다.
그렇지만 고무적인 것도 많다. 5대5를 대학교에서 사실상 처음 배운 선수다. 그런 걸 감안하면, 배우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하고자 하는 의지 또한 크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 속도가 빠르다”
이동근도 “감독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한다. MBC배와 일본 전지훈련 때 수비 활동량이 많았다. 그렇지만 일본을 다녀온 후, 수비 강도가 약해졌다. 선수들 모두 그런 점에 공감하고 있다”며 주희정 감독의 말을 납득했다.
그 후 “수비 보완점이 너무 많다. 그리고 (문)성곤 선배님 같은 스타일로 수비를 해내고 싶다. 상대 에이스도 잘 막고, 도움수비도 워낙 잘한다”며 학교 선배인 문성곤(수원 KT)을 ‘수비 롤 모델’로 꼽았다.
물론, 이동근은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먼저 공수 모두 확실한 옵션이 없다. 그래서 이동근의 존재가 상대를 압도할 정도는 아니다. 5대5 체력을 끌어올려야 하고, 코칭스태프도 이동근의 정체성과 플레이 스타일을 확실히 잡아줘야 한다.
그러나 위에서 이야기했듯, 이동근은 매력적인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이동근을 향한 칭찬과 이동근을 향한 우려가 공존한다. 그리고 이동근은 주어진 평가를 헤쳐나가야 한다. 다만, ‘기대’와 ‘긍정’이라는 단어가 아직은 이동근의 몸을 휘감고 있다. 이동근이 보여준 잠재력이 크고, 이동근의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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