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딸 반찬 김치뿐인데 책값에 1500만원, 남편 “아내 의논없이 구매” (결혼지옥)[결정적장면]

하지원 2023. 9. 1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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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부부가 육아에 쓰는 비용에 이견을 보이며 충돌했다.

한편 이날 남편은 아르바이트를 간 아내 대신 딸 저녁을 준비했다.

남편은 "나도 어렸을 때 김치만 먹고 자라서 그런가 김치 하나만 있어도 먹기는 하는데 매일은 못 먹지 않나. 아내가 반찬을 하는 건 아니고, 장모님이나 반찬가게 통해 사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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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결혼지옥' 부부가 육아에 쓰는 비용에 이견을 보이며 충돌했다.

9월 1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종교활동 중에 만났지만, 종교로 인해 서로의 믿음이 깨져버린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한 달에 20번 넘게 배달 음식을 시킨다며 "많이 시켜 먹을 땐 200만 원까지 썼다. 평균 배달 음식으로 100만 원을 쓴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남편은 배달비로 생활비 절반을 사용하는 아내에게 답답함을 토로했다. 남편은 "카드값 구멍 났다. 정확히 514만원 나왔다"며 "월세까지 하면 600만원이 나간다"고 전했다.

인테리어 필름 시공 일을 하고 있는 남편은 코로나19 이후로 일은 줄고, 카드값만 많이 나와 속상해했다. 아내는 "내가 다르게 돈 쓰는 게 있냐. 먹는 거 밖에 안 쓴다. 내 스트레스 푸는 건데?"라며 육아 때문에 시켜먹는 것이라 반박했다.

아내는 "오빠가 변한 게 이유가 있잖아. 아이 책을 많이 사면서"라며 "다른 것도 아니고 아이를 위해 산 것인데 오빠는 '속였다'면서 몇 달을 뭐라했다"고 서운한 점을 전했다.

아내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두 돌 안 됐을 때 전집에 눈을 떴다. 처음엔 남편이랑 상의를 했는데, (책을 추가로) 사지 말라고 했다. 내가 몰래 뒤로 더 산 거다. 벽장을 다 채울 정도가 된 거다. 그 금액이 1500만원이 됐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노후 준비만 바라보고, 지금 당장 아이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게 빡빡하고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남편은 "내 생각엔 잘 먹이고 했으면 좋겠는데, 그런 것부터 먼저 하면 좋겠는데, 안 하면서 책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보지 않는 거. 아무 생각 없이, 의논도 없이 하니까 '저 사람은 저런 사람인가?' 점점 마음에 안 들기 시작하더라. 그것 때문에 신뢰가 많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남편은 아르바이트를 간 아내 대신 딸 저녁을 준비했다. 식탁에는 김치 등 어른 반찬 뿐이었다. 김치 뿐이지만 투정 한 번 안 부리고 먹어주는 딸에 MC들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6살 딸은 "인생은 김치"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남편은 "나도 어렸을 때 김치만 먹고 자라서 그런가 김치 하나만 있어도 먹기는 하는데 매일은 못 먹지 않나. 아내가 반찬을 하는 건 아니고, 장모님이나 반찬가게 통해 사온다"고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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